통일부, 납북·억류자 가족 방문…이산가족 회담 촉구
통일부는 20일 설 명절을 맞아 부처 관계자들이 전국의 납북자와 억류자 가족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설 명절을 맞아 남북의 분단과 북한의 비인도적 처사로 인해 가족과 헤어져 고통받고 계신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통일부의 국장급 이하 관계자들이 전국의 납북자·억류자 일곱 가족을 만나 정부에 바라는 바를 듣고 위로의 말을 전달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앞서 권영세 장관은 지난해 10월 통일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가족들을 만나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기웅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김 차관은 이어 오는 22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개최되는 제39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산가족들과 합동 차례를 지내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 부대변인은 "차관은 망향경모제에서 지난 추석 계기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 회담 제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북한 당국의 이산가족, 납북자, 억류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