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
한의사 70%가 쓰는 커뮤니티, 100억원 '러브콜' [이번주 VC 투자]


‘의사들의 커뮤니티’ 인티그레이션, 100억원 시리즈B 유치

한의사와 치과의사 등 의료인 위한 플랫폼 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TB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하나은행, IBX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의료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강의 플랫폼 △이커머스 △경영지표관리 SaaS △원외탕전 경영지원(MSO) △치기공소 경영지원(MSO)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 회사가 내놓은 한의사 커뮤니티는 전국 한의사와 한의대생의 70% 이상이 가입했다는 설명이다.
한의사 70%가 쓰는 커뮤니티, 100억원 '러브콜' [이번주 VC 투자]

웹3.0 AC 논스 클래식, 42억원 프리A 마무리

웹3.0 액셀러레이터 논스 클래식이 프리 시리즈 A 라운드에서 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의 주도 하에 KB인베스트먼트 등 총 4곳의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논스 클래식은 국내 최대 웹3.0 커뮤니티인 논스에 기반을 둔 웹3.0 액셀러레이터로 초기 웹3.0 기업들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인재들이 더 나은 웹3.0 스타트업 육성 환경을 마련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시작한 기업이다. 강유빈 논스 클래식 대표는 딜로이트컨설팅 전략컨설턴트 출신으로 2018년부터 웹3.0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블록체인 회사 알파논스를 공동창업한 경험이 있다. 논스 클래식은 웹3.0 창업가들을 위해 토크노믹스 설계, 기업설명(IR), 브랜딩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현재는 5개 팀을 대상으로 자문을 진행 중이다.
한의사 70%가 쓰는 커뮤니티, 100억원 '러브콜' [이번주 VC 투자]

1500만 '펫팸족' 겨냥한 포옹, 프리A 유치

반려동물 버티컬 커머스 '포옹'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매드메이드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기존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 대교인베스트먼트에 이어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라이트컴바인하우스인베스트가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프리미엄 자연식 사료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게 주력 사업이다. 2020년 출시한 PB 브랜드인 '생식선생'은 반려동물 양육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2년간 800% 성장했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인력 구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회사는 글로벌 반려동물 사료 회사 퓨리나에서 일했거나 반려동물 전문 영양사와 수의사로 구성한 전문 영양 담당 조직을 꾸렸다. 또 플랫폼 운영을 담당하는 기술 조직엔 세계 최대 해커톤인 구글 엔젤핵 대상을 수상한 엔지니어 등이 몸담고 있다. 펫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국내에서 약 1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의사 70%가 쓰는 커뮤니티, 100억원 '러브콜' [이번주 VC 투자]

유튜버 위한 공간 대여... 빌리오, 프리A 유치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간 버티컬 예약 서비스 빌리오가 인포뱅크와 씨엔티테크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2020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전국 촬영스튜디오, 콘셉트스튜디오, 댄스 연습실, 음악 연습실 등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튜버와 같은 크리에이터나 MCN, 중소 기획사, 방송사 등 분야에서 누적 17만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단순 예약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 성장에 필요한 오디션, 콘텐츠 참여 기회 등의 정보를 앱 내에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한의사 70%가 쓰는 커뮤니티, 100억원 '러브콜' [이번주 VC 투자]
"외국인과 언어교환" 하이로컬, 프리A 유치
언어교환 플랫폼 하이로컬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하이로컬은 외국인과 소통하며 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전 세계 이용자와 교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 평균 사용자는 1만7000명, 하루 동안 이뤄지는 대화 시간은 1만1500시간으로 나타났다.

피플펀드, 투자사 9곳서 247억원 추가 유치

핀테크 회사 피플펀드가 기존 주주사 9곳으로부터 247억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베인캐피털, 액세스벤처스, CLSA캐피탈파트너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500글로벌, 카카오인베스트먼트, TBT파트너스, IBX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2015년 문을 연 이 회사는 2021년 국내 최초 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관으로 등록됐다. 중신용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게는 10% 내외 중수익대의 대안 투자 기회를 마련한다. 지난해 9월엔 포브스 선정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뽑히기도 했다. 누적 대출액은 1조6215억원, 대출잔액은 3527억원이다.
한의사 70%가 쓰는 커뮤니티, 100억원 '러브콜' [이번주 VC 투자]

엠트리센, 80억원 규모 시리즈A 유치

AI 센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스타트업 엠트리센이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신용보증기금이 후속 투자하고 아주IB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신규로 참여했다.

엠트리센은 라이다(Lidar) 전문가인 서만형 대표가 2017년 7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AI 기반 스마트 센서를 통해 축산분야 등에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엠트리센은 카길애그리퓨리나와 협력해 번식돼지에 대한 분만감지 및 분만예측 솔루션 '딥아이즈'를 상용화해 시장에 출시했다. 이를 통해 중국 및 베트남 현지 기업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