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새로운 반도체 공개…"삼전·SK하이닉스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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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 제품을 공개한 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CPU 수요 증가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D램 출하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20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33% 오른 6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인텔이 신규 CPU '사파이어래피즈'를 공개한 지난 10일과 대비해 2.4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87%, TIGER 반도체 ETF는 1.73% 올랐다.
인텔이 DDR5 기반의 신규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세대 램 규격 DDR5는 현재 많이 쓰이는 DDR4 보다 전력효율이 30% 가량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2배 빠르다. 데이터센터들이 서버용 CPU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기 시작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DDR5 서버용 D램에 대한 수요가 같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인텔의 신규 CPU 출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세계 D램 시장을 70% 가량 차지하고 있다. 두 기업은 올해 3분기부터 DDR5 대량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체 D램 생산 중 DDR5의 점유율이 2023년 20.1%에서 2025년 40.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DR5 평균판매가격(ASP)은 DDR4 대비 20~30% 높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시장은 올 3분기부터 DDR5 서버용 CPU 교체수요에 따른 D램 출하 증가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올해 PC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꼽힌다. 20일 HP 최고경영자(CEO) 엔리케 로레스는 세계경제포럼(WEF.·다포스 포럼)에서 "펜데믹 시기에 구매 열풍이 불었던 PC와 웹캠들의 교체 주기가 2년 사이에 찾아올 것"이라며 PC 하드웨어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다가왔다고 내다봤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20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33% 오른 6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인텔이 신규 CPU '사파이어래피즈'를 공개한 지난 10일과 대비해 2.4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87%, TIGER 반도체 ETF는 1.73% 올랐다.
인텔이 DDR5 기반의 신규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세대 램 규격 DDR5는 현재 많이 쓰이는 DDR4 보다 전력효율이 30% 가량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2배 빠르다. 데이터센터들이 서버용 CPU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기 시작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DDR5 서버용 D램에 대한 수요가 같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인텔의 신규 CPU 출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세계 D램 시장을 70% 가량 차지하고 있다. 두 기업은 올해 3분기부터 DDR5 대량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체 D램 생산 중 DDR5의 점유율이 2023년 20.1%에서 2025년 40.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DR5 평균판매가격(ASP)은 DDR4 대비 20~30% 높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시장은 올 3분기부터 DDR5 서버용 CPU 교체수요에 따른 D램 출하 증가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올해 PC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꼽힌다. 20일 HP 최고경영자(CEO) 엔리케 로레스는 세계경제포럼(WEF.·다포스 포럼)에서 "펜데믹 시기에 구매 열풍이 불었던 PC와 웹캠들의 교체 주기가 2년 사이에 찾아올 것"이라며 PC 하드웨어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다가왔다고 내다봤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