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30돌 맞아 준비한 '클래식 성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달 14일 정경화·케빈 케너 듀오 무대
15일 에센바흐·KBS향 말러 2번 '부활'
22일 김봄소리·블레하츠 듀오 콘서트
24일에는 국립심포니 '가곡 콘서트'
그로부터 5년 후인 1993년 2월 15일. 국내 첫 오페라·발레전용 극장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문을 열었다. 1988년 음악당과 서예관, 1990년 한가람미술관과 디자인미술관에 이어 이날 오페라극장과 토월극장, 자유소극장이 들어선 오페라하우스가 개관함으로써 예술의전당은 세계적인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복합예술문화공간의 면모를 갖췄다.
예술의전당이 음악당 개관 35주년과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는 개관기념일(2월 15일)을 전후로 풍성한 ‘클래식 성찬’을 준비했다. 국내 최고의 클래식 음악 전용홀로 꼽히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0돌을 축하하는 네 차례의 특별음악회를 연다.
![예술의전당이 30돌 맞아 준비한 '클래식 성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01.32428341.1.jpg)
이번 무대에서는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c단조,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장조,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들려준다. 바이올린 독주의 인기 레퍼토리이자 정경화가 즐겨 연주해온 곡들이다. 두 사람이 이전에 함께 한 번 이상은 연주해본 곡들이어서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 KBS교향악단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01.32428343.1.jpg)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 빈체로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01.32428348.1.jpg)
24일 열리는 마지막 특별 음악회의 프로그램은 한국 가곡이다. 김광현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박미자 이명주 황수미, 테너 김우경 정호윤, 바리톤 강형규 등이 노래한다.가고파·내 마음(이은상 시, 김동진 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김효근 시, 곡), 강 건너 봄이 오듯 (송길자 시, 임긍수 곡), 눈(김효근 시, 곡),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김명희 시, 이안삼 곡), 마중 (허림 시, 윤학준 곡) 산아 (신홍철 시, 신동수 곡) 등 친숙하고 정겨운 가곡들을 들려준다.
송태형 선임기자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