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가 42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강남언니는 성형, 보톡스, 피부 시술 등 미용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소비자 후기 120만 건과 의사 50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용자가 플랫폼 내 병원 정보나 이벤트 페이지를 누르면 병원에서 페이지뷰당 50~100원씩 광고료를 받는데 이것이 주요 매출원이다.강남언니 가입자 700만 명 중 일본인이 100만 명에 달한다. 외국인도 손쉽게 한국의 성형시술과 가격 정보를 알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엔 중국인이 많았다면 이젠 일본, 태국,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미용의료 서비스를 이용한다. 강남언니는 이번 투자금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용의료 병원을 위한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신사업도 확대한다.고은이 기자
OCI그룹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OCI드림은 서울 소공동 OCI빌딩 1층에 건강식 카페 다이닝 ‘콜리그(colleague·사진)’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콜리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료로서 함께 일하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OCI드림이 처음 출시한 외식 브랜드다. 이지현 OCI드림 대표는 “장애인 직무 개발과 채용 확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장애인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농기계 전문업체 대동이 20년 만에 세계 1위 농기계 회사인 존디어와의 사업 제휴를 중단했다. 주로 국내에서 중소형 트랙터를 판매하던 대동이 존디어의 주력 분야인 중대형 트랙터로 제품군을 확대해 협업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존디어는 지난해 말 대동에 중대형 트랙터 공급 계약을 중단하겠다고 통지했다. 대동 관계자는 “2004년 존디어와 제휴 계약을 맺은 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자체 대형 트랙터(100마력 이상) 모델인 HX 시리즈를 판매해왔다”며 “이 제품이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존디어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대동은 2020년 ‘미래농업 리딩기업’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중소형 트랙터 중심의 사업 범위를 대형 트랙터로까지 넓혔다. 지난해엔 중형 트랙터 GX 시리즈를 공개하며 제품군을 다변화했다. 중대형 트랙터는 중소형 트랙터(20~60마력대)보다 고가여서 수익성이 2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동 관계자는 “HX 시리즈를 내놓기 직전 20%에 달한 존디어 트랙터 판매 비중이 지난해 10%로 떨어져 매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않는 150마력대 이상 제품군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글로벌 농기계업체와 협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대동은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대동은 지난해 1조4334억원의 매출(연결기준)과 6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각각 1.4%, 74.8% 감소한 수치다.대동은 북미 중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다져왔다. 이 회사의 북미 중소형 트랙터 점유율은 2020년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