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美달러 약세와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구리 가격 급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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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3개월물 가격 20% 이상 오르며 강세 지속
지난해 꾸준히 강세를 보이던 구리 가격이 올해도 미국 달러 약세와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리 가격이 또 다시 요동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의 자산 전문가들은 올해 주요국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비철금속 원자재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가격이 지난해 7월에 기록한 저점 대비 30%가량 오른 구리는 산업 부문에 쓰임새가 많아 '닥터 코퍼'(Dr.Copper)라고 불리며 실물경제의 선행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제프 커리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부문 대표는 "구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구리 가격은 연말까지 톤(t)당 1만1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펠라 펀드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글래스 전무는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요가 급증한 EV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원자재 중 하나인 구리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며 "가격 지불은 통상적으로 미국 달러로 하는데, 최근의 달러 약세도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는 구리 수요는 향후 10년 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에게 구리 또는 구리 관련주에 대한 주목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런던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3개월물 가격은 톤(t)당 9,305.50달러로, 석 달 전(7,662.50달러)과 비교하면 21.44% 급등했다.
지난해 7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로 7100달러선까지 하락한 때와 비교하면 30% 넘게 급등했고, 구리가 9,00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의 자산 전문가들은 올해 주요국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비철금속 원자재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가격이 지난해 7월에 기록한 저점 대비 30%가량 오른 구리는 산업 부문에 쓰임새가 많아 '닥터 코퍼'(Dr.Copper)라고 불리며 실물경제의 선행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제프 커리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부문 대표는 "구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구리 가격은 연말까지 톤(t)당 1만1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펠라 펀드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글래스 전무는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요가 급증한 EV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원자재 중 하나인 구리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며 "가격 지불은 통상적으로 미국 달러로 하는데, 최근의 달러 약세도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는 구리 수요는 향후 10년 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에게 구리 또는 구리 관련주에 대한 주목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런던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3개월물 가격은 톤(t)당 9,305.50달러로, 석 달 전(7,662.50달러)과 비교하면 21.44% 급등했다.
지난해 7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로 7100달러선까지 하락한 때와 비교하면 30% 넘게 급등했고, 구리가 9,00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