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보낸 코스피, 전망치 최고 2450선…"韓·美 성장주 실적 주목"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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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간 예상 2230~2450선
국내외 주요기업 실적 주시
외인 수급 양상 변화에도 시선
국내외 주요기업 실적 주시
외인 수급 양상 변화에도 시선
이번 주(1월 25~ 27일) 국내 증시는 사흘만 개장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오는 24일까지 설 연휴로 휴장하고,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로 23일부터 27일까지 쉰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연휴 이후 중국 변수보다는 실적 시즌에 더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을 비롯해 현대차, 삼성전기, 에코프로비엠 등 경기 민감주·성장주의 실적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9.17포인트(0.38%) 오른 2395.26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지난 5거래일 동안 이틀 내리고 사흘 올랐다. 이 기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02억원, 6101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 홀로 1조355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수는 주 초반인 16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있는 데다 2400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주 중후반은 혼조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6.15포인트(0.86%) 상승한 717.97에 거래를 마쳤다. 전주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53억원, 2억7500만원어치 사들였고 기관 홀로 1595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넷플릭스와 구글 등 기술주들이 크게 오른 가운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93포인트(1.00%) 오른 3만3375.49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76포인트(1.89%) 상승한 3972.61로, 나스닥지수는 288.17포인트(2.66%) 뛴 1만1140.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증시가 주요국들의 경제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미국 소매판매 쇼크에 따른 증시 급락의 경험은 차주 예정된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등 실물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24일), 테슬라(25일), 애플(26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실적 부진이 예견돼 온 만큼 기대감 자체가 낮아져서, 큰 폭의 충격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변화를 통해 글로벌 대장 주식시장을 역할을 해온 나스닥의 바닥 여부를 확인하는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예정된 삼성전기(25일), 현대차·에코프로비엠(26일) 등 경기 민감주와 2차전지 등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에도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최근 우리 증시에서 중국 경기재개(리오프닝) 기대감과 달러 약세 등으로 이들 관련주의 주가 반등 탄력이 강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그 지속성에 대해선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이들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외국인 수급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는 FOMC와 실적 시즌이 좀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데, 두 변수 모두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속도가 빨랐던 환율 하락이 일부 되돌려질 경우 외국인 수급 양상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30~2450선을 제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구체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을 비롯해 현대차, 삼성전기, 에코프로비엠 등 경기 민감주·성장주의 실적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9.17포인트(0.38%) 오른 2395.26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지난 5거래일 동안 이틀 내리고 사흘 올랐다. 이 기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02억원, 6101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 홀로 1조355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수는 주 초반인 16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있는 데다 2400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주 중후반은 혼조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6.15포인트(0.86%) 상승한 717.97에 거래를 마쳤다. 전주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53억원, 2억7500만원어치 사들였고 기관 홀로 1595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넷플릭스와 구글 등 기술주들이 크게 오른 가운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93포인트(1.00%) 오른 3만3375.49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76포인트(1.89%) 상승한 3972.61로, 나스닥지수는 288.17포인트(2.66%) 뛴 1만1140.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증시가 주요국들의 경제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미국 소매판매 쇼크에 따른 증시 급락의 경험은 차주 예정된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등 실물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24일), 테슬라(25일), 애플(26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실적 부진이 예견돼 온 만큼 기대감 자체가 낮아져서, 큰 폭의 충격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변화를 통해 글로벌 대장 주식시장을 역할을 해온 나스닥의 바닥 여부를 확인하는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예정된 삼성전기(25일), 현대차·에코프로비엠(26일) 등 경기 민감주와 2차전지 등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에도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최근 우리 증시에서 중국 경기재개(리오프닝) 기대감과 달러 약세 등으로 이들 관련주의 주가 반등 탄력이 강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그 지속성에 대해선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이들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외국인 수급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는 FOMC와 실적 시즌이 좀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데, 두 변수 모두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속도가 빨랐던 환율 하락이 일부 되돌려질 경우 외국인 수급 양상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30~2450선을 제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