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 기업 실적·GDP·PCE 물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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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3~27일) 뉴욕 증시는 지난해 4분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S&P500지수는 3,972.61로 장을 마감해 전장보다 1.89% 올랐으나 3거래일간의 낙폭을 되돌린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0.66%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는 0.55% 올랐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70% 하락했다.
기술주들이 반등하고 가치주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 시장은 여전히 방향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S&P500지수도 3,700~4,100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말 시작하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으나,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일단 이번 주에는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과 4분기 성장률 자료가 나와 경기 둔화의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P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주에는 보잉과 같은 산업주는 물론, 유니언 퍼시픽, CSX, 사우스웨스트항공과 같은 운송주의 실적도 발표된다.
또한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 실적은 물론, 존슨앤드존슨, 애보트랩스와 같은 헬스케어 부문, 비자, 마스터카드와 같은 금융 기업들의 실적도 나온다.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실적도 발표된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기업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63.6%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6%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만큼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들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의미다.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도 이전보다 부진하다.
1994년 이후 기업들은 평균 예상치를 4.1%가량 웃돌았으며, 지난 4개 분기 동안에는 평균 5.3%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지금까지 2.3%를 웃도는 데 그쳤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도 기업들의 순이익은 1.3%가량 줄고, 2분기에도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실적은 이미 마이너스대로 돌아선 상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연율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작년 3분기의 3.2%에서 둔화한 것이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의 성장을 책임지는 소비지출이 줄고 있고, 제조업도 이미 위축 국면에 들어가 올해 성장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오는 2월 연준의 긴축이 지속되고, 이전 긴축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성장은 더욱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에서 경기 둔화의 정도를 가늠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암울한 전망과 실적이 이어질 경우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강화되겠지만 그 반대일 경우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2월 PCE 가격지수도 나온다.
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4%로 전달의 4.7%에서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전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됐다.
연준은 여전히 서비스 물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해왔다는 점에서 12월 PCE 가격지수가 둔화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투자자들이 물가 지표 자체보다 서비스 물가나 고용 지표를 더 주목하는 분위기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한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10일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주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라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은 들을 수 없다.
지금까지 나온 발언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볼 때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상이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이나 더 나아가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되지 않도록 연준은 시장에 매파적 신호를 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오는 2월 FOMC가 끝날 때까지 시장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3일
12월 경기선행지수
베이커휴스 실적
-24일
1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1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1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마이크로소프트, 트래블러스, 3M, 존슨앤드존슨, 버라이즌, 제너럴일렉트릭(GE), 록히드마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유니언 퍼시픽, 핼리버튼
-25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테슬라, 보잉, IBM, AT&T, CSX, 유에스방코프, 월풀, 나스닥, 애보트랩스, 리바이스트라우스, 킴벌리클라크, 렌딩클럽, 램리서치, 제이몬드제임스, 라스베이거스샌즈, 제록스 실적
-2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2월 내구재수주
Q4 GDP(예비치)
12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12월 신규주택판매
1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
인텔, 비자, 컴캐스트, 다우, 사우스웨스트항공, 블랙스톤, 마스터카드, T로우프라이스 실적
-27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2월 잠정주택판매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셰브런, HCA홀딩스 실적
/연합뉴스
지난 20일 S&P500지수는 3,972.61로 장을 마감해 전장보다 1.89% 올랐으나 3거래일간의 낙폭을 되돌린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0.66%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는 0.55% 올랐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70% 하락했다.
기술주들이 반등하고 가치주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 시장은 여전히 방향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S&P500지수도 3,700~4,100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말 시작하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으나,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일단 이번 주에는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과 4분기 성장률 자료가 나와 경기 둔화의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P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주에는 보잉과 같은 산업주는 물론, 유니언 퍼시픽, CSX, 사우스웨스트항공과 같은 운송주의 실적도 발표된다.
또한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 실적은 물론, 존슨앤드존슨, 애보트랩스와 같은 헬스케어 부문, 비자, 마스터카드와 같은 금융 기업들의 실적도 나온다.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실적도 발표된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기업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63.6%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6%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만큼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들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의미다.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도 이전보다 부진하다.
1994년 이후 기업들은 평균 예상치를 4.1%가량 웃돌았으며, 지난 4개 분기 동안에는 평균 5.3%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지금까지 2.3%를 웃도는 데 그쳤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도 기업들의 순이익은 1.3%가량 줄고, 2분기에도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실적은 이미 마이너스대로 돌아선 상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연율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작년 3분기의 3.2%에서 둔화한 것이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다.
그러나 미국의 성장을 책임지는 소비지출이 줄고 있고, 제조업도 이미 위축 국면에 들어가 올해 성장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오는 2월 연준의 긴축이 지속되고, 이전 긴축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성장은 더욱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에서 경기 둔화의 정도를 가늠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암울한 전망과 실적이 이어질 경우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강화되겠지만 그 반대일 경우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2월 PCE 가격지수도 나온다.
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4%로 전달의 4.7%에서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전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됐다.
연준은 여전히 서비스 물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해왔다는 점에서 12월 PCE 가격지수가 둔화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투자자들이 물가 지표 자체보다 서비스 물가나 고용 지표를 더 주목하는 분위기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한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10일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주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라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은 들을 수 없다.
지금까지 나온 발언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볼 때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상이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이나 더 나아가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되지 않도록 연준은 시장에 매파적 신호를 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오는 2월 FOMC가 끝날 때까지 시장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3일
12월 경기선행지수
베이커휴스 실적
-24일
1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1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1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마이크로소프트, 트래블러스, 3M, 존슨앤드존슨, 버라이즌, 제너럴일렉트릭(GE), 록히드마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유니언 퍼시픽, 핼리버튼
-25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테슬라, 보잉, IBM, AT&T, CSX, 유에스방코프, 월풀, 나스닥, 애보트랩스, 리바이스트라우스, 킴벌리클라크, 렌딩클럽, 램리서치, 제이몬드제임스, 라스베이거스샌즈, 제록스 실적
-2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2월 내구재수주
Q4 GDP(예비치)
12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12월 신규주택판매
1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
인텔, 비자, 컴캐스트, 다우, 사우스웨스트항공, 블랙스톤, 마스터카드, T로우프라이스 실적
-27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2월 잠정주택판매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셰브런, HCA홀딩스 실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