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핵심관리지역 6곳 선정…지역 맞춤형 주차환경 개선
부산 해운대수욕장 주변 주차난 심각…빅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분석 결과 부산 해운대구에서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곳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운대해수욕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구는 주차난을 완화하고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 '혜안'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했다.

구는 지난해 누적된 9만5천건의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 등록차량대수, 동별 주차면 수 등을 검토해 주차난이 심각한 핵심 관리지역 6곳을 선정했다.

주차난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곳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으로 분석됐다.

2순위도 해운대해수욕장과 멀지 않은 중동역 인근(좌동순환로 402번지)이 꼽혔다.

3순위는 부산지하철 장산역 부근(해운대구 해운대로 785번지)이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특성에 따라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의 불법주정차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해운대구 재송동, 반여동, 반송동 등 지역은 불법주차 단속 건수는 비교적 적었지만, 차량 수에 비해 주차면이 부족해 주거지 주차 문제 해결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록 주차면수와 등록 차량대수의 편차를 계산해 해운대구 안에서 동별로 주거지 주차 면수가 가장 부족한 곳은 반여동(-5천441개), 반송동(-2천32개)으로 파악됐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운대역~장산역 주변은 관광객이 많은 지역 특성상 공영주차장 확충이 시급하고, 재송·반여·반송 일원은 단독주택 거주자들의 주차 불편이 예상돼 거주자 우선 주차장 확보와 주차 공간 공유방안 모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