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 27분께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3분 만인 오전 5시 5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3분 뒤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높여 진화하고 있다.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김포시는 시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했다.소방 관계자는 "인근 공장으로 불이 번질 우려가 있어 대응 단계를 발령했다"며 "불을 끄는 대로 구체적인 화재 지점과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도로에서 '급발진'을 주장하는 68세 운전자에 의해 9명이 사망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고령 운전자'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행인 9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는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후에도 100m가량 이동하다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 멈춰 섰다. 이 사고로 6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된 운전자 A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고 목격자들 사이에서는 차량이 뭔가에 추돌한 후 멈춘 것이 아니라 사람을 친 후 스스로 멈췄다는 점을 근거로 '급발진이 아닌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사고 원인은 A씨의 주장대로 급발전이거나 운전 미숙, 부주의 등 운전자 과실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목격자들의 주장대로 사고의 원인이 A씨의 과실인 것으로 드러난다면, 고령 운전자의 자격 유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3년 연속 증가한 3만 9614건으로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로 1년 전(17.6%)보다 늘었다. 고령 운전자와 관련한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7분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운전자 A(68)씨가 몰던 검은색 승용차가 역주행해 보행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숨진 9명 가운데 6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3명은 심정지 상태 이후 숨을 거뒀다. 소방은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습했다.A씨는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세종대로18길)를 역주행하다 이런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차량은 빠른 속도로 도로에 있던 다른 차량 2대를 추돌한 후 인도 쪽으로 돌진해 굉음을 내며 안전 펜스를 뚫고 보행자들을 덮쳤다.사고 당시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에는 편의점 앞 인도에서 대화를 나누던 시민 여러 명과 휴대폰을 들고 걸어가는 시민 등이 뒤에서 들이받는 A씨 차량에 변을 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 차량은 이어 인도와 횡단보도도 이리저리 다니며 다른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뒤 반대편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에서 멈춰 섰다.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전쟁 난 것 같은 소리가 났다", "식당에서 밥을 먹다 너무 큰 소리가 나서 곧바로 가게에서 뛰쳐나왔다", "소음이 지나고 정신 차려보니 인도와 도로에 10여명이 쓰러져 있었으며 다른 시민이 쓰러진 시민을 지혈하기 위해 목을 누르고 있었다", "도로가 너무 많은 피로 젖어 있어 어쩔 줄 모르고 살아있는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다 경찰의 저지로 사고 현장을 나왔다"고 아수라장이었던 현장 상황을 전했다.A씨는 차량 급발진 때문에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