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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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 바람직한 관계
상사가 공식적인 일로 지시하는 관계가 아닌 그냥 함께 고민하고,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에 대해 언제든지 찾는 직원이 있다면 둘 간의 관계는 공식적 상하 관계 이상일 것이다.
상사가 직장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소중하다면 소중하게 간직하고 표현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상사에 대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좋은 관계를 맺고 상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따르는 직원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심한 경우, 상사 때문에 회사와 직무를 포기했다는 직원이 많다. 퇴직한 후에 연락을 고사하고 상사를 비난하고 다니는 사람도 본 적이 있다. 상사는 이 사람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까 생각해 보았다.

상사와 바람직한 관계를 맺는 직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바람직한 상사와의 관계에 대해 멘티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① 회사와 임직원에 대한 진솔한 논의가 가능하며, 서로 무엇이든 털어 놓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의심 없는) 관계
② 업무를 함에 있어 방향 제시와 진실하게 하고, 업무 공유를 잘하여 본부의 성과창출 할 수 있게 하며, 그 안에서 서로 위해주고 챙겨주는 관계.
③ 서로에 대해 인정을 하고 상사는 부하직원을 이끌어주고 부하직원은 상사에게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협력관계를 가져가는 관계.
④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하며 일을 했을 때 재미있게 하는 관계
⑤ 상사와 자주 상의하고 소통이 잘되는 관계
⑥ 서로 인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나아가고,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게 할 때
⑦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하며, 회사 내에서 발생하는 아주 사소한 문제라도 스스럼없이 공유하고 피드백 받을 수 있는 관계 그리고 본인 직무에 대해 확실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이에 걸맞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관계

나는 상사와의 관계에서 몇 점인가?
방향과 전략의 한 방향 정렬, 일하는 생각과 방식의 일치, 스스럼 없는 잦은 소통,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 등 상사와의 바람직한 관계를 100점 만점이라고 할 때, 자신의 점수는 몇 점인가?
100점 만점이라고 말하는 직원은 몇 명이나 될까? A회사의 일 잘하는 팀원 그룹을 대상으로 자신의 상사와의 점수는 몇 점인가 질문했다. 대부분 70~90점 사이였고, 100점 만점이라고 한 직원은 없다.

50점 이하라고 한 직원도 몇 명 있었다. 대부분 노력하고 있다고 하고 있었으나, 공적이 아닌 사적으로 마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는 쉽지 않다고 한다. 상사와 관계가 안좋다고 한 직원은 상사의 편파적이고 책임을 지지 않는 이기적 행동을 강조한다. 직장 상사에 대해 불만이 많은 이유는 역시 일이 중심이었다. 방향이나 배경을 이야기하지 않고 무조건 하라고 하거나, 업무에 대한 공유를 하지 않거나,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자신이 상사를 신뢰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 것을 상사도 알 것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상사도 자신을 안 좋게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사와 100점이 되지 않은 직원들은 대부분 바람직한 모습으로 되기 위해 신뢰와 소통을 강조한다. 업무적으로 더 잘해 상사를 만족시키겠다는 의견보다는 상사와의 소통, 믿음, 인정과 칭찬, 배울 점을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바람직한 관계를 가져갈 수 있을까?
직원 입장에서는 상사가 전문성이 높고, 업무 분장이 명확하며, 방향 제시와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며, 인간성 좋고 동기부여해 주는 상사를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상사 입장에서는 자신을 좋아하고 자주 찾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며 주도적으로 일하는 직원을 더 생각하지 않을까? 뭔가 아쉽거나 불편할 때 편하게 부르고, 자신을 보완해 주는 직원이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직속 상사와 100점은 쉽지 않겠지만, 상사를 좋아한다는 마음 그 자체 만으로도 상사와 좋은 관계가 된다.

내가 상사를 좋아하고 존경하고 롤 모델이라고 말한다면 100점이 되지 않을까? 어떻게 이렇게 할 것인가?
첫째, 상사에 대해 4가지를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1) 직속 상사의 회사와 개인의 꿈과 목표 2) 직속 상사의 회사와 개인의 애로 사항 3) 성격의 장단점 4) 업무 스타일이다.
직속 상사와 길게는 3년 이상, 짧게는 1달 정도 지낼 수 있다. 통상 1개월이면 상사의 현황을 파악하고 조기 전력화 될 충분한 시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상사와 함께 하려는 마음가짐 아닐까? 4가지 중 개인적 목표와 힘든 점(애로 사항)은 편하게 묻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힘든 점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알면 직접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공감해 줄 수도 있다.
둘째, 직책을 맡고 있는 위치라면, 구성원에 대한 내리사랑과 상사에 대한 치사랑 관련하여 소통과 만남 비중을 10이라 할 때, 7:3 정도로 가져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중간 관리자로서 한 장소에서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기적 미팅, 지시 받으러 가는 것, 보고하러 가는 것을 제외하고 상사와 거의 만남이나 소통이 없다면 곤란하다. 한 조직의 장은 그 조직의 구성원의 언덕이 되어줘야 한다.

결국 상사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신뢰하고 있다면 직장 생활은 즐겁고 행운이다.
직장 생활 중 지속적으로 지금 상사와 좋은 관계 맺으며 유지해 가길 기원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퇴임한 상사와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가는 것도 살며 중요한 일이다.
신뢰, 소통도 매우 중요하지만, 상사와 함께 하는 꿈과 목표가 있다면 더욱 성장한다.
100세까지 50가지 버킷리스트, 70대 바람직한 모습, 매년 10개의 목표, 오늘 해야 할 우선순위 6가지 목표가 있다면 더 즐기며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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