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라스베이거스 오토쇼'…모빌리티 미래 보여준 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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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디' 표정·색상 달라져 주목
소니, 첫 번째 전기차 '아필라' 공개
벤츠 '비전 EQXX' 1회 충전에 1200㎞
스텔란티스 '푸조 인셉션' 전동화 의지
볼보, 구글 HD지도 기술 EX90에 적용
소니, 첫 번째 전기차 '아필라' 공개
벤츠 '비전 EQXX' 1회 충전에 1200㎞
스텔란티스 '푸조 인셉션' 전동화 의지
볼보, 구글 HD지도 기술 EX90에 적용
CES 2023은 ‘라스베이거스 오토쇼’로 불리던 과거 명성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는 자동차의 미래상과 최신 기술을 담은 모델을 앞다퉈 공개하며 참석자의 이목을 끌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투영 범위를 차량 앞유리 전체로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BMW는 2025년부터 출시하는 ‘뉴 클래스’에 진화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집세 회장은 “디지털 기술로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 작용이 가능한 ‘똑똑한 동반자’로 변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필라의 목표는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제작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도입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차량 운행 중 게임, 영화를 즐기려면 자율주행이 필수다. 이를 위해 소니는 퀄컴과 손잡고 아필라에 최신 자율주행 플랫폼 등을 갖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필라는 차량 외관 곳곳에 카메라와 레이더 등 45개의 센서를 장착했다. 소니의 세계 최고 센싱 기술로 물체를 감지해 완벽한 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2025년 상반기부터 아필라 선주문을 받고, 2026년 봄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전기 콘셉트카 ‘푸조 인셉션’, 전기 픽업트럭 ‘램 1500 레볼루션’ 콘셉트카 등을 선보이며 친환경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인셉션 콘셉트는 푸조의 차세대 운전석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 공간도 재설계해 디자인 감성과 미래 비전을 보여줬다. 램 콘셉트는 최대 800㎞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스텔란티스는 픽업트럭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볼보는 업계 최초로 구글과 협업해 고정밀(HD) 지도 기술을 EX90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HD 지도 기술을 통해 차선 변경을 지원하고, 파일럿 어시스트 등 주행 지원 기술 성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카멜레온 카’ 시동 건 BMW
완성차업체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BMW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의 기조연설 행사에는 ‘뉴 클래스’로 불리는 차세대 자동차의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가 등장했다. BMW i 비전 ‘디’로 이름 지은 중형 전기 세단은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 이상의 존재로 끌어올리겠다는 열망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모델이다. 즐거움과 편안함을 주는 것을 넘어 인간과 교감하는 존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눈길을 끈 요소 중 하나는 디 모델의 ‘표정 변화’다. 헤드라이트, 그릴 형태를 바꿔 기쁨, 놀람 등 인간과 비슷한 표정을 짓는다. 외장 색상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카멜레온 카’로도 주목받았다. BMW는 지난해 CES에서 전자잉크 기술을 활용해 차량 색상을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또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바꾸는 기술을 공개했는데 올해는 ‘풀컬러’로 업그레이드했다.헤드업 디스플레이 투영 범위를 차량 앞유리 전체로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BMW는 2025년부터 출시하는 ‘뉴 클래스’에 진화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집세 회장은 “디지털 기술로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 작용이 가능한 ‘똑똑한 동반자’로 변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카’ 몰고 온 소니
“소니의 노하우를 활용한 독특한 전기차로 사람을 감동시키겠다.”(미즈노 야스히데 소니혼다모빌리티 CEO). 일본 정보기술(IT)·전자업계의 자존심 소니는 첫 번째 전기차 ‘아필라’를 공개했다. 이른바 ‘소니카’로 관심을 모은 아필라 콘셉트카는 소니와 혼다가 합작한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첫 작품이다. 미즈노 최고경영자(CEO)는 “아필라는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에 대한 소니의 경험을 활용한 독특한 전기차”라고 소개했다.아필라의 목표는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제작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도입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차량 운행 중 게임, 영화를 즐기려면 자율주행이 필수다. 이를 위해 소니는 퀄컴과 손잡고 아필라에 최신 자율주행 플랫폼 등을 갖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적용할 방침이다.
아필라는 차량 외관 곳곳에 카메라와 레이더 등 45개의 센서를 장착했다. 소니의 세계 최고 센싱 기술로 물체를 감지해 완벽한 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2025년 상반기부터 아필라 선주문을 받고, 2026년 봄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1200㎞ 달리는 벤츠 전기차
전통의 완성차업체 역시 신기술로 맞불을 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반자율주행 상태에서 전방의 저속 차량을 추월한 뒤 본래 차선으로 복귀하는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을 올해 북미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벤츠는 지난해 출시한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XX’를 또다시 부스에 등장시켜 관심을 끌었다. 1회 충전에 1200㎞를 달리는 모델로, 벤츠 부스의 비전 EQXX 주변에 인파가 하루종일 몰릴 만큼 크게 주목받았다.스텔란티스는 전기 콘셉트카 ‘푸조 인셉션’, 전기 픽업트럭 ‘램 1500 레볼루션’ 콘셉트카 등을 선보이며 친환경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인셉션 콘셉트는 푸조의 차세대 운전석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 공간도 재설계해 디자인 감성과 미래 비전을 보여줬다. 램 콘셉트는 최대 800㎞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스텔란티스는 픽업트럭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볼보는 업계 최초로 구글과 협업해 고정밀(HD) 지도 기술을 EX90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HD 지도 기술을 통해 차선 변경을 지원하고, 파일럿 어시스트 등 주행 지원 기술 성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