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처분 고민된다고?…경매로 내놓으면 가격도 합리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이야기
차주·딜러 모두 만족 '상생 경매'
개인의 경우 자동차등록증원본
인감증명서만 내면 출품 가능
수요·공급에 따라 투명한 가격
현대글로비스 4번째 경매센터
오토벨 인천센터 이달 개장
스마트폰·PC로 경매 참여 가능
차주·딜러 모두 만족 '상생 경매'
개인의 경우 자동차등록증원본
인감증명서만 내면 출품 가능
수요·공급에 따라 투명한 가격
현대글로비스 4번째 경매센터
오토벨 인천센터 이달 개장
스마트폰·PC로 경매 참여 가능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8년간 탔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처분했다. 처음엔 직거래로 팔고 싶어 친구나 직장동료 등을 찾아봤지만, 적당한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구매 희망자를 찾아봤지만, 원치 않는 가격에 차를 팔게 될까 걱정스러웠다.
고민하던 박씨에게 한 지인이 ‘중고차 경매’에 차를 출품해보라고 추천했다. 낯선 방법이라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쉽고 안전하게 차를 팔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가격에 차를 판 박씨는 주변인에게도 이 방법을 추천했다.
대다수 중고차 경매는 전문 기업이 운영하는 경매장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일반 소비자는 경매에 참여할 수 없지만, 차량을 출품할 수 있다. 경매엔 인증받은 중고차 매매업체(딜러)만 참여할 수 있다. 출품된 중고차를 놓고 수많은 딜러가 입찰 경쟁을 한 뒤 최종 낙찰가를 입력한 딜러가 차를 구입하는 방식이다. 경매장이 ‘중고차의 도매시장’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소비자들이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나 매매단지에서 구입하는 중고차 매물은 딜러들이 중고차를 낙찰받은 뒤 수리와 도색 등을 마치고 상품화 이후에 판매하는 차량이다.
차를 경매에 출품한 차주는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에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값을 기대할 수 있다. 딜러 입장에선 양질의 차량을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고차 경매는 차를 파는 소비자와 매입하는 도매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생 모델로 꼽힌다.
차를 출품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업자나 법인이 아닌 개인의 경우 자동차등록증 원본과 개인 인감증명서만 제출하면 출품이 가능하다. 이 서류를 갖추고 오늘 신청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차량을 출품할 수 있다. 실제 경매 현장에는 국산·수입 브랜드 등 다양한 차종이 출품된다. 경매에서 인기 있는 차종은 시기마다 차이가 난다. 요즘 같은 연초에는 신학기, 입사 등과 맞물려 경차나 사회초년생에게 인기가 많은 준중형차의 인기가 높아진다.
꾸준히 거래량을 늘리고 있는 국내 중고차 경매 시장도 이 같은 시스템이 갖춰지고 있다.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 사업자인 현대글로비스는 경기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 세 곳의 경매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달엔 인천에도 중고차 경매 센터를 구축했다.
각 센터에서 열리는 중고차 경매엔 월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출품된다. 경매에 참여하는 매매업체는 약 2100곳이다. 중고차 경매 사업에 진출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140만 대 이상의 차량이 출품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 중고차 경매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 중고차 경매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오토벨 인천센터는 약 6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 300석의 경매장, 차량 정밀 점검 시스템 등을 갖춘 총 1만7851㎡(약 5400평) 규모로 구축됐다. 인천 센터에 차량 보관 및 점검 시설을 확보한 만큼 현대글로비스는 경매에 출품할 중고차 매집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다.
한국은 정보기술(IT) 발전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통한 중고차 경매 방식이 발달했다. 현대글로비스가 2020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중고차 딜러 전용 네트워크 경매 시스템인 ‘오토벨 스마트옥션’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각 경매센터에서 별도로 관리해온 중고차 매물 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하나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분당)과 수요일(인천, 시화), 목요일(양산), 금요일(시화, 분당) 경매가 이뤄질 때 해당 경매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공간 제약 없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정산, 탁송 신청 등 업무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들 센터에서 경매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유다.
이사야 현대글로비스 책임매니저
고민하던 박씨에게 한 지인이 ‘중고차 경매’에 차를 출품해보라고 추천했다. 낯선 방법이라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쉽고 안전하게 차를 팔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가격에 차를 판 박씨는 주변인에게도 이 방법을 추천했다.
판매·구매자가 ‘윈윈’하는 방법
‘경매’라고 하면 법원에서 이뤄지는 부동산 경매의 압류 방식을 생각할 때가 많다. 하지만 중고차 경매는 이와 무관하다. 법원에서 이뤄지는 중고차 경매는 주로 압류된 차량에 대한 소유권 이전을 목적으로 이뤄지며 물량이 많지 않다.대다수 중고차 경매는 전문 기업이 운영하는 경매장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일반 소비자는 경매에 참여할 수 없지만, 차량을 출품할 수 있다. 경매엔 인증받은 중고차 매매업체(딜러)만 참여할 수 있다. 출품된 중고차를 놓고 수많은 딜러가 입찰 경쟁을 한 뒤 최종 낙찰가를 입력한 딜러가 차를 구입하는 방식이다. 경매장이 ‘중고차의 도매시장’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소비자들이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나 매매단지에서 구입하는 중고차 매물은 딜러들이 중고차를 낙찰받은 뒤 수리와 도색 등을 마치고 상품화 이후에 판매하는 차량이다.
차를 경매에 출품한 차주는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에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값을 기대할 수 있다. 딜러 입장에선 양질의 차량을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고차 경매는 차를 파는 소비자와 매입하는 도매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생 모델로 꼽힌다.
차를 출품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업자나 법인이 아닌 개인의 경우 자동차등록증 원본과 개인 인감증명서만 제출하면 출품이 가능하다. 이 서류를 갖추고 오늘 신청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차량을 출품할 수 있다. 실제 경매 현장에는 국산·수입 브랜드 등 다양한 차종이 출품된다. 경매에서 인기 있는 차종은 시기마다 차이가 난다. 요즘 같은 연초에는 신학기, 입사 등과 맞물려 경차나 사회초년생에게 인기가 많은 준중형차의 인기가 높아진다.
매입과 판매의 선순환 지속돼
중고차 유통 선진국으로 통하는 일본과 미국에서는 중고차 유통 과정에서 각각 70%, 30%가 경매장을 통해 이뤄진다. 두 나라는 방대한 유통량을 바탕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투명하게 결정된다. 낙찰가와 낙찰률이 올라가면 중고차 매입 시세도 올라가고, 매입 시세가 상승하면 양질의 중고차가 또 경매에 유입된다. 중고차 매입 서비스와 경매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며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꾸준히 거래량을 늘리고 있는 국내 중고차 경매 시장도 이 같은 시스템이 갖춰지고 있다.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 사업자인 현대글로비스는 경기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 세 곳의 경매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달엔 인천에도 중고차 경매 센터를 구축했다.
각 센터에서 열리는 중고차 경매엔 월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출품된다. 경매에 참여하는 매매업체는 약 2100곳이다. 중고차 경매 사업에 진출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140만 대 이상의 차량이 출품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 중고차 경매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 중고차 경매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오토벨 인천센터는 약 6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 300석의 경매장, 차량 정밀 점검 시스템 등을 갖춘 총 1만7851㎡(약 5400평) 규모로 구축됐다. 인천 센터에 차량 보관 및 점검 시설을 확보한 만큼 현대글로비스는 경매에 출품할 중고차 매집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다.
한국은 정보기술(IT) 발전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통한 중고차 경매 방식이 발달했다. 현대글로비스가 2020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중고차 딜러 전용 네트워크 경매 시스템인 ‘오토벨 스마트옥션’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각 경매센터에서 별도로 관리해온 중고차 매물 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하나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분당)과 수요일(인천, 시화), 목요일(양산), 금요일(시화, 분당) 경매가 이뤄질 때 해당 경매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공간 제약 없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정산, 탁송 신청 등 업무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들 센터에서 경매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유다.
이사야 현대글로비스 책임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