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2일 한자리에 모인다. '배신' 등 상호 비방전이 가열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비전 발표회가 개최된다. 당 대표에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각각 6분 간 연설에 나선다.이들은 '대한민국을 바꾸는 비전, 국민의힘을 바꾸는 비전' 등 2가지 주제로 각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후보들은 당정 관계, 여소야대 상황 속 당 운영 방안, 보수 재집권 계획 등을 놓고 메시지 전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깜짝' 공약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발표회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서병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등도 자리할 예정이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윤인구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 유족회장은 오는 17일 제76주년 제헌절을 앞두고 제헌절의 공휴일 재지정을 위해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유족회원 전원의 연명이 담긴 청원서를 전달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윤 회장은 "제헌절은 헌법의 제정을 온 국민이 축하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중요한 날이라는 점에서 후손들이 제헌의 정신을 계승할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공휴일 재지정을 청원한다"고 했다.윤 의원은 "제헌헌법은 우리 대한민국이 지켜나가야 할 고귀한 국민적 합의로 존중받고 있다. 그런데도 다섯 개의 국경일 중에서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니다"라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공휴일 재지정에 관한 법 개정안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우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의 문을 연 제헌 국회의원의 업적을 기리고 유족회원들의 청원을 존중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제헌유족회 신동호 사무총장, 송민철 사무1차장, 조재민 사무2차장이 참석했고,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배석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전날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이번 시험발사가 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해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했다.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2발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사거리 300∼1000㎞)인 화성-11형(KN-23)일 것으로 추정했다.합참은 "5시 5분경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를 비행했고, 5시 1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를 비행했다"며 사거리가 120㎞인 미사일은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