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경찰서가 또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A군은 전날 오후 8시 53분께 사천시 사천읍 한 도로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10대 B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군도 자해를 시도해 경상을 입었다.B양은 목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군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유치장으로 이송됐다.경찰 조사 결과 A군과 B양은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A군이 범행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수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올해 실천한 사회공헌활동을 결산하는 행사 'EDM DAY'를 열고 긍정적 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알렸다.JYP는 2002년 소속 아티스트와 함께 소아 병동에서 연말 자선 음악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체계화하고 'EDM(Every Dream Matters! :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JYP는 지난 24일 오후 2시 공식 SNS 채널에 EDM 사회공헌사업 활동과 세부 내용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해 전통 정취가 가득한 한옥에서 열린 '2024 JYP EDM DAY'는 JYP 수장 박진영(J.Y. Park)과 소속 아티스트 트와이스 다현, 있지 예지가 진행을 맡았고 EDM 사업 수혜 아동 및 가족이 함께 했다.◆ 2024년 누적 기준 국내외 3194명 취약계층 아동 치료비 지원박진영과 다현, 예지는 먼저 EDM 핵심 사업인 'EDM 치료비 지원 사업'에 대해 이야기했다.JYP는 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환아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희망을 나누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더욱 많은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기존 파트너 기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이어 연세의료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JYP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기준 국내 및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방글라데시 등 해외 7개 지역 아동 총 3194명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앞장섰다.특히 올해는 연세의료원과 협업해 현지 의료수준의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다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진 6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의 환자를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2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강석진(67)씨가 지난 11월 20일 을지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강씨는 지난 11월 2일 수해 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하던 도중 토사가 유실된 곳에서 포크레인이 전복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가족들은 강씨가 늘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살았기에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평소에도 장기기증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한다.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일곱 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난 강씨는 밝고 활동적이며, 추진력이 좋고 사람들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했던 사람으로 기억된다.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40대 때부터 건강을 유지하고자 10km, 풀코스 42km, 308km 횡단 마라톤 등을 즐겨 했다고.강씨는 젊어서는 건축업에 종사하다가 10년 전 충남 공주로 귀농해 농사를 시작했다. 직접 지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함께하고자 3년 전에는 직접 집을 지었고, 귀농 생활 또한 주위의 모범이 돼 올해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는 의장상을 받았다고도 한다.강씨의 딸은 "아빠, 이렇게 갑자기 떠난 게 너무 속상하지만, 아빠로 인해 다른 사람이 행복한 삶을 다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멋있고 자랑스러워. 우리는 다들 잘 지낼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는 일 조금만 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 다음에 우리 꼭 다시 만나요. 아빠 사랑해"라고 마지막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