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이 90초로 줄어들었다고 미국 핵과학자회(BSA)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앞당겨진 시간은 10초로 2020년 이후 3년 만의 이동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핵전쟁 위협이 커졌고 석탄 사용이 늘어나면서 기후 변화 위기가 가속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BAS는 지구 멸망 시간을 밤 12시로 설정하고 1947년 이후 매년 지구의 시각을 발표해 왔다. 미국 워싱턴DC에서 BSA 소속 학자들이 ‘지구 종말 시계’를 공개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