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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돋보기 | 국내 액티브ETF 비중 확대·축소 종목
[마켓PRO]반도체 매집하는 자산운용사들…액티브ETF 내 비중 '쑥'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상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반도체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으나 차츰 업황이 회복할 것이란 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아래 표에서 비중변화와 함께 보유수량도 늘거나 줄었을 경우는 굵은 글자로 표시했다.

지난 12월 23~1월 25일 한 달 동안 주식형 액티브 ETF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반도체 주식의 비중을 늘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stock액티브 ETF'는 삼성전자의 비중을 전달 대비 3.77%포인트, SK하이닉스의 비중을 3.5%포인트나 늘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이노베이션 액티브 ETF'도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비중을 1.58%포인트 늘렸고, SK하이닉스의 비중을 4.84%포인트나 늘렸다. 해외 주식형 액티브 ETF들도 반도체 종목의 비중을 키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는 TSMC의 비중을 최근 한 달 동안 1.32%포인트 늘렸다. 타임폴리오운용 역시 TSMC 비중을 3%포인트 가까이 늘렸다(현재 2.94%포인트).

반도체 업종들은 업황 반등이 시장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면서 작년말까지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다만 최근 들어선 공급 축소가 이뤄질 수도 있단 전망에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 역시 이러한 전망에 기초해 반도체 종목을 매집해 왔던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한 것도 매수세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방산주에 대한 시각은 운용사 별로 갈렸다. 우선 타임폴리오운용은 'TIMEFOLIO Kstock액티브 ETF'는 최근 한 달 간 현대로템의 비중을 1.49%포인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중을 4.15%포인트 줄였다. 다만 삼성운용은 'KODEX K-이노베이션액티브 ETF'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를 2%포인트 가까이 늘렸다.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 등을 탄 방산주가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과, 계속된 수출 증가로 인해 주가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이 맞부딪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타임폴리오운용은 'TIMEFOLIO Kstock액티브 ETF' 내에서 자동차와 엔터주의 비중을 늘렸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의 비중을 각각 1.05%포인트, 1.54%포인트 늘렸다. 엔터주 중에서는 에스엠의 비중을 줄이는 한편 JYP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