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韓 2년 만의 역성장 불구 中 재개방으로 회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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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완전히 재개되면서 한국 무역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20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줄고,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한국경제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했던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2년 6개월) 만이다.
권구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재개는 한국에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라며 “특히 11월에 공급 차질이 발생해 반도체와 전자 부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앞으로 수정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한국 경제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재개와 재정 지출의 선제, 그리고 금리 인상 주기가 거의 끝물임을 감안할 때 1분기에 긍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전망은 금리 인상을 멈추기 전에 남은 1분기 동안 25bp 금리 인상을 한번 더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나리오의 위험은 회복력이 강한 미국 노동 시장이 될 것이며, 이는 연준에게 추가 금리 인상의 여지를 더 많이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4분기 역성장에도 지난해 한국 경제는 연간으로 2.6% 성장했다. 이는 당초 한은의 전망치와 같으며 2021년(4.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0.7)에는 역성장한 바 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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