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RA, 리스 확대로 대응…美조지아공장 조기생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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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현대자동차는 26일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리스 차량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올해는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한 차량 판매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이날 컨콜에서 "미국 내에서 현재 5% 미만인 리스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IRA는 현지 생산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해 한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로선 불리한 입장인데,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 현지 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도 최대한 신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조지아 신공장은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배터리를 국산화 하는 부분까지 포함해 보조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계획한 전기차 현지 생산 전까지 판매 순익에 큰 영향이 없도록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지아 신공장의 조기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구체적 법안이 확정되는 오는 3월에 추가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기차 판매 전략에 대해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보 및 전기차 브랜드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 판매를 지속 운영할 것"이라며 "공급적으로 물량 확대보다는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인센티브 축소 기조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전기차 판매목표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83만대"라며 "주요 신차로는 신형 코나 EV와 아이오닉5 N 등이 있으며 아이오닉6는 전 세계 시장에서 본격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부진을 거듭하는 중국 시장에 대해선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경기 위축 및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시장"이라면서 "생산 설비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중국 시장 전용 전기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을 통해 현지 브랜드에 대응하고 판매 정상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수요는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지난해 초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미국-중국 간 갈등 지속, 글로벌 경기침체 리스크로 소비심리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성장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공급 증대와 누적 대기 수요 영향으로 대부분 권역에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은 그간의 공급 부족 이연 수요로 단기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수요 회복은 한동안 지연될 것"이라며 "미국은 3~4%의 수요 성장이 예상되고, 유럽은 한 자릿수 미만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국은 적극적인 정부의 부양 정책을 통한 경제성장에 따라 소비층 소득 증가가 중장기적으로 준수한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량 432만대를 계획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 전무는 "다만 긴축 정책 확대 및 금리 부담 가중, 에너지 비용 상승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전망보다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 또한 인지하고 있다. 면밀히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이날 컨콜에서 "미국 내에서 현재 5% 미만인 리스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IRA는 현지 생산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해 한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차로선 불리한 입장인데,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 현지 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도 최대한 신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조지아 신공장은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배터리를 국산화 하는 부분까지 포함해 보조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재)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계획한 전기차 현지 생산 전까지 판매 순익에 큰 영향이 없도록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지아 신공장의 조기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구체적 법안이 확정되는 오는 3월에 추가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기차 판매 전략에 대해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보 및 전기차 브랜드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 판매를 지속 운영할 것"이라며 "공급적으로 물량 확대보다는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인센티브 축소 기조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전기차 판매목표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83만대"라며 "주요 신차로는 신형 코나 EV와 아이오닉5 N 등이 있으며 아이오닉6는 전 세계 시장에서 본격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부진을 거듭하는 중국 시장에 대해선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경기 위축 및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시장"이라면서 "생산 설비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중국 시장 전용 전기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을 통해 현지 브랜드에 대응하고 판매 정상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수요는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지난해 초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미국-중국 간 갈등 지속, 글로벌 경기침체 리스크로 소비심리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성장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공급 증대와 누적 대기 수요 영향으로 대부분 권역에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은 그간의 공급 부족 이연 수요로 단기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수요 회복은 한동안 지연될 것"이라며 "미국은 3~4%의 수요 성장이 예상되고, 유럽은 한 자릿수 미만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국은 적극적인 정부의 부양 정책을 통한 경제성장에 따라 소비층 소득 증가가 중장기적으로 준수한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량 432만대를 계획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 전무는 "다만 긴축 정책 확대 및 금리 부담 가중, 에너지 비용 상승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전망보다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 또한 인지하고 있다. 면밀히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