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경원 불출마 선언 다음날 與지도부와 오찬…"전대 꼭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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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국민의힘 지도부 오찬 회동
尹 "전대 꼭 참석"…나경원 언급 안 해
UAE 순방 성과 뒷얘기도 오가
UAE 대통령, 尹에 "앞으로 더 투자"
尹 "전대 꼭 참석"…나경원 언급 안 해
UAE 순방 성과 뒷얘기도 오가
UAE 대통령, 尹에 "앞으로 더 투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나 3·8 전당대회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25일 만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등과 각을 세워온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다음 날 이뤄진 회동이라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나 전 의원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정복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 원내대변인이 배석했다. 식사 메뉴는 육개장, 오삼불고기, 생선구이, 나물, 깍두기 등 한정식이 준비됐다.
만찬에 참석한 양 수석대변인의 오찬 관련 브리핑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먼저 윤 대통령에게 올해 한·미 동맹이 70주년을 맞는 만큼,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또 정 위원장은 "3·8 전당대회에 대통령께서 참석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우리 당원들이 모이고 전당대회라고 하는 좋은 축제니까 가서 꼭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양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의 나 전 의원 관련 언급은 없었으며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대해 언급할 경우 당무 개입 논란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의 관계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등에 대한 대화도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의 뒷얘기 등을 나눴다. 양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UAE 특사가 한국에 와서 직접 만났는데, 그때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며 "당시 많은 투자를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갈 때까지 영국이 120억달러, 중국이 50억달러의 국부 투자를 UAE에서 받아 우리는 적으면 50억달러, 많으면 150억달러 투자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어 놀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같이 간 각료들과 UAE에서 전체적으로 회의할 때는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말이 없었는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3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UAE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300억달러 투자는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크게 하겠다"고도 약속했으며, 윤 대통령이 이날 회동에서 특히 이를 강조했다는 게 양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정복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 원내대변인이 배석했다. 식사 메뉴는 육개장, 오삼불고기, 생선구이, 나물, 깍두기 등 한정식이 준비됐다.
만찬에 참석한 양 수석대변인의 오찬 관련 브리핑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먼저 윤 대통령에게 올해 한·미 동맹이 70주년을 맞는 만큼,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또 정 위원장은 "3·8 전당대회에 대통령께서 참석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우리 당원들이 모이고 전당대회라고 하는 좋은 축제니까 가서 꼭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양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의 나 전 의원 관련 언급은 없었으며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대해 언급할 경우 당무 개입 논란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의 관계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등에 대한 대화도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의 뒷얘기 등을 나눴다. 양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UAE 특사가 한국에 와서 직접 만났는데, 그때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며 "당시 많은 투자를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갈 때까지 영국이 120억달러, 중국이 50억달러의 국부 투자를 UAE에서 받아 우리는 적으면 50억달러, 많으면 150억달러 투자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어 놀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같이 간 각료들과 UAE에서 전체적으로 회의할 때는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말이 없었는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3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UAE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300억달러 투자는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크게 하겠다"고도 약속했으며, 윤 대통령이 이날 회동에서 특히 이를 강조했다는 게 양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