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5만 거느린 '4개 인격' 女유튜버 "안락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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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유명 유튜버, DID와 ADHD 동시 앓아
유튜버, 벨기에서 2023년 말 '조력 사망' 결심
5차례의 성폭행, 20번의 파양…집단 괴롭힘도
유튜버, 벨기에서 2023년 말 '조력 사망' 결심
5차례의 성폭행, 20번의 파양…집단 괴롭힘도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버 릴리(23)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해 말 조력 사망을 진행하기 위해 벨기에 의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25만명에 달하는 릴리는 '올림페'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2020년부터 DID와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ADHD)를 앓는 자신의 일상을 담긴 영상을 올리며 명성을 얻었다.
DID는 한 사람 안에 둘 또는 그 이상의 각기 구별되는 정체감이나 인격 상태가 존재하는 질환이다. 릴리는 자신이 루시, 제이, 찰리 등 총 4개 인격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당시 릴리는 방송에서 "청소년 시절 5차례 이상 성폭행을 당했으며, 7년간 20번의 파양을 당했다"며 "학창 시절에는 집단 괴롭힘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조력 사망을 희망한다고 밝히며 "이제 더는 다른 시련을 겪을 수 없을 정도로 한계에 다다랐다"며 "조력 사망은 충동적이 아닌 내 머리로 명확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조력 사망을 법제화한 나라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벨기에, 룩셈부르크,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일부 지역, 뉴질랜드 등이다. 스위스는 적극적인 조력 사망을 제한적으로 금지한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