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올해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강하다…반도체주, 조정받을때마다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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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의 시각
김영민 토러스자산운용 대표
엄청난 반전 - 강한 1월 주식시장
모든 사람이 한 방향을 주시할 때 주식시장은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했지만, 1월의 한국 그리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대반전이었다. 한국을 위시한 신흥국 시장의 상승이 가장 강렬했고 특히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 관련 중국 인바운드 주식은 소폭 상승한 반면, 가장 이익 하향 추세가 강했던 반도체 IT 대형주와 반도체 IT 중소형주가 놀랄 만한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다. 1월이 제시하는 방향대로 한 해가 흘러간다는 증시 격언대로 움직일지, 아니면 12월 큰 폭의 하락에 대한 반등 일지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전개될 변화를 바탕으로 투자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 극복과 중국의 부양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독일 등 유럽 증시는 훈풍을 타고 있다. 독일은 작년 12월 3% 하락한 후 올해 8.5% 상승해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온난한 겨울로 인한 가스값 안정에 더해 발전방식을 재구성해서 경기 회복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석탄발전과 친환경발전원 비중을 높이면서 가스발전의 비중을 줄여서 에너지값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바클레이즈 증권에 의하면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변화된 발전믹스를 바탕으로 소비자신뢰지수와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예상보다 0.7%P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반전은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 이전이지만 기대가 매우 큰 국면이다. 경제 재개방 발표에 이어 강한 3대 경기 부양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병목현상을 보이고 있는 경제시스템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소비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장기 침체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출 관련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일단은 기대감과 정책결과에 대한 시차가 존재하지만 큰 방향이 수년 만에 바뀌고 있다.
반도체 및 IT는 대표 경기싸이클 업종 이번의 반등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되었고 이는 관련 소재·부품·장비 업종에서 증폭되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적자가 4조원,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이 한두 분기 적자가 예상되지만, 시장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공식적인 감산 발표에 이어 삼성전자도 자연 감산을 예상하면서 상승으로 방향을 강하게 전환했다. 반도체 IT 주식은 더 이상 절망적일 수 없을 때 바닥을 치고 상승하는데 이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아서 역사적 PBR 저점 부근에서 재고와 감산 강도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올해 상승 폭을 보면 삼성전자 15%, SK하이닉스 20%, 원익IPS(장비 대표주) 25% 순인데 이익 규모와 회복시점과 역순이다. 시총 규모, 낙폭 여부 및 수급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강력한 회복추세가 1년 내내 지속할 수는 없고 향후 최종 제품들인 스마트폰, PC, 데이터센터, 소비재가전, 자동차전장 등의 회복여부와 순서에 영향을 받으면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과거 20년 순익 추이를 보면 국내 반도체 IT 및 소부장들의 이익 추세는 강력한 우상향이다. 전통적인 경기싸이클 업종인 화학, 철강 등의 순익 규모는 세계인구 증가세 둔화와 중국의 인구고령화로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경기 회복 싸이클에서 소재, 산업재보다는 반도체 IT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하락할 때마다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금융주는 보기 드문 장기투자 대상
한국증시에 장기투자는 성공확률이 적은 편이다.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이 중심인 지수 구성과 낮은 배당수익률, 낮은 국내기관투자가 보유 비중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집착 등이 원인일 것이다. 결국 이익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고배당 성향인 주식을 골라야 하는데 현재의 은행주와 일부 증권주가 이에 부합한다. 은행지주회사들은 사업영역이 잘 분산되어 있고 대손관리를 안정적으로 시행하면서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외국은행 대비 크게 저평가되어 있고 배당수익률도 5% 이상 유지되고 있어서 장기투자에 매우 적합하다. 일부 증권지주 혹은 증권사도 은행과 상황이 비슷해서 약간의 변동성만 감수한다면 장기투자 업종에 해당된다.
전기차 배터리 및 친환경주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 격화와 2차전지에 대한 비용 전가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전기차와 2차전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2차전지 주가는 큰 폭의 주가 조정으로 성장성 대비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고 조정의 기간도 길어서 재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후유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원전 풍력 태양광 발전의 비중을 더욱 더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 인하로 전기차 보급은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친환경 발전은 기술혁신과 규모의 경제 시현으로 발전 단가를 지속적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적 장기 성장주로서 적합한데 이익 변동성으로 인한 주가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시장 규모와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 장기 보유를 위해서는 하락 시 지속 매수전략이 유효하다.
기대를 너무 빨리 반영하는 시장
상승하는 주식시장을 고정된 생각으로 재단하는 오류는 누구나 자주 경험한다. 12월에 예상을 넘는 10% 하락으로 공포를 조성했다면 1월에는 9% 상승으로 증시를 되돌려 놓았다. 2022년은 인플레이션이 시장을 장악했고 2023년은 리세션이 대세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견조한 고용지표와 안정적인 소비자 수요가 강세장 마인드를 잉태하고 있다. 갑자기 세상이 낙관으로 전환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피크아웃했고 빅테크 기업들의 해고 행진에도 불구하고 순고용은 증가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데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원하는 2% 수준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은 기업들의 투자 및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다. 2022년 5월부터 시작한 양적긴축으로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2023년 6월까지 14개월 간 1조달러가 줄어들 것이다. 높은 금리, 양적 긴축, 기업이익 하락 및 높은 밸류에이션은 미국 증시의 지속 상승을 어렵게 만들 것이고 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리세션 국면을 통과할 것이다.
국내증시 투자전략
2009년, 2010년에 보여주었듯이 강한 약세장 이후 한국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빨리 회복한다. 경기회복 전반부를 주도하는 반도체 IT가 시총 상위를 차지하는 산업믹스가 주원인인데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는 2023년 증시의 화두가 될 것이다. 코로나 이후 약 60조 매도를 누적해 오던 외국인은 올해 들어 5조를 순매수했는데 향후 매도 분의 반 이상이 매수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경기 및 주식시장 회복이 본격화될 것인가 즉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인 가인데 한국도 미국의 흐름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과매도가 해소되고 나면 긍정적인 기업 이익 흐름의 공백으로 휴지기가 예상되고 따라서 기민하고 시의적절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긴장을 요구하는 투자전략이 1년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고점 추격 매수는 주의를 요하는 반면, 하락 시 두려워 말고 성장성이 높은 업종, 남다른 경쟁력과 이익이 안정적인 퀄리티 기업을 저가 매수를 통해 수익을 누적해야 한다.
김영민 토러스자산운용 대표
엄청난 반전 - 강한 1월 주식시장
모든 사람이 한 방향을 주시할 때 주식시장은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했지만, 1월의 한국 그리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대반전이었다. 한국을 위시한 신흥국 시장의 상승이 가장 강렬했고 특히 기대했던 중국의 리오프닝 관련 중국 인바운드 주식은 소폭 상승한 반면, 가장 이익 하향 추세가 강했던 반도체 IT 대형주와 반도체 IT 중소형주가 놀랄 만한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다. 1월이 제시하는 방향대로 한 해가 흘러간다는 증시 격언대로 움직일지, 아니면 12월 큰 폭의 하락에 대한 반등 일지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전개될 변화를 바탕으로 투자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 극복과 중국의 부양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독일 등 유럽 증시는 훈풍을 타고 있다. 독일은 작년 12월 3% 하락한 후 올해 8.5% 상승해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온난한 겨울로 인한 가스값 안정에 더해 발전방식을 재구성해서 경기 회복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석탄발전과 친환경발전원 비중을 높이면서 가스발전의 비중을 줄여서 에너지값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바클레이즈 증권에 의하면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변화된 발전믹스를 바탕으로 소비자신뢰지수와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예상보다 0.7%P 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반전은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 이전이지만 기대가 매우 큰 국면이다. 경제 재개방 발표에 이어 강한 3대 경기 부양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병목현상을 보이고 있는 경제시스템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소비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장기 침체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출 관련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일단은 기대감과 정책결과에 대한 시차가 존재하지만 큰 방향이 수년 만에 바뀌고 있다.
반도체 및 IT는 대표 경기싸이클 업종 이번의 반등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되었고 이는 관련 소재·부품·장비 업종에서 증폭되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적자가 4조원,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이 한두 분기 적자가 예상되지만, 시장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공식적인 감산 발표에 이어 삼성전자도 자연 감산을 예상하면서 상승으로 방향을 강하게 전환했다. 반도체 IT 주식은 더 이상 절망적일 수 없을 때 바닥을 치고 상승하는데 이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아서 역사적 PBR 저점 부근에서 재고와 감산 강도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올해 상승 폭을 보면 삼성전자 15%, SK하이닉스 20%, 원익IPS(장비 대표주) 25% 순인데 이익 규모와 회복시점과 역순이다. 시총 규모, 낙폭 여부 및 수급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강력한 회복추세가 1년 내내 지속할 수는 없고 향후 최종 제품들인 스마트폰, PC, 데이터센터, 소비재가전, 자동차전장 등의 회복여부와 순서에 영향을 받으면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과거 20년 순익 추이를 보면 국내 반도체 IT 및 소부장들의 이익 추세는 강력한 우상향이다. 전통적인 경기싸이클 업종인 화학, 철강 등의 순익 규모는 세계인구 증가세 둔화와 중국의 인구고령화로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경기 회복 싸이클에서 소재, 산업재보다는 반도체 IT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하락할 때마다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금융주는 보기 드문 장기투자 대상
한국증시에 장기투자는 성공확률이 적은 편이다.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이 중심인 지수 구성과 낮은 배당수익률, 낮은 국내기관투자가 보유 비중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집착 등이 원인일 것이다. 결국 이익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고배당 성향인 주식을 골라야 하는데 현재의 은행주와 일부 증권주가 이에 부합한다. 은행지주회사들은 사업영역이 잘 분산되어 있고 대손관리를 안정적으로 시행하면서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외국은행 대비 크게 저평가되어 있고 배당수익률도 5% 이상 유지되고 있어서 장기투자에 매우 적합하다. 일부 증권지주 혹은 증권사도 은행과 상황이 비슷해서 약간의 변동성만 감수한다면 장기투자 업종에 해당된다.
전기차 배터리 및 친환경주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 격화와 2차전지에 대한 비용 전가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전기차와 2차전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2차전지 주가는 큰 폭의 주가 조정으로 성장성 대비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고 조정의 기간도 길어서 재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후유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원전 풍력 태양광 발전의 비중을 더욱 더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 인하로 전기차 보급은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친환경 발전은 기술혁신과 규모의 경제 시현으로 발전 단가를 지속적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적 장기 성장주로서 적합한데 이익 변동성으로 인한 주가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시장 규모와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 장기 보유를 위해서는 하락 시 지속 매수전략이 유효하다.
기대를 너무 빨리 반영하는 시장
상승하는 주식시장을 고정된 생각으로 재단하는 오류는 누구나 자주 경험한다. 12월에 예상을 넘는 10% 하락으로 공포를 조성했다면 1월에는 9% 상승으로 증시를 되돌려 놓았다. 2022년은 인플레이션이 시장을 장악했고 2023년은 리세션이 대세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견조한 고용지표와 안정적인 소비자 수요가 강세장 마인드를 잉태하고 있다. 갑자기 세상이 낙관으로 전환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피크아웃했고 빅테크 기업들의 해고 행진에도 불구하고 순고용은 증가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데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원하는 2% 수준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은 기업들의 투자 및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다. 2022년 5월부터 시작한 양적긴축으로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2023년 6월까지 14개월 간 1조달러가 줄어들 것이다. 높은 금리, 양적 긴축, 기업이익 하락 및 높은 밸류에이션은 미국 증시의 지속 상승을 어렵게 만들 것이고 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리세션 국면을 통과할 것이다.
국내증시 투자전략
2009년, 2010년에 보여주었듯이 강한 약세장 이후 한국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빨리 회복한다. 경기회복 전반부를 주도하는 반도체 IT가 시총 상위를 차지하는 산업믹스가 주원인인데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는 2023년 증시의 화두가 될 것이다. 코로나 이후 약 60조 매도를 누적해 오던 외국인은 올해 들어 5조를 순매수했는데 향후 매도 분의 반 이상이 매수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경기 및 주식시장 회복이 본격화될 것인가 즉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인 가인데 한국도 미국의 흐름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과매도가 해소되고 나면 긍정적인 기업 이익 흐름의 공백으로 휴지기가 예상되고 따라서 기민하고 시의적절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긴장을 요구하는 투자전략이 1년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고점 추격 매수는 주의를 요하는 반면, 하락 시 두려워 말고 성장성이 높은 업종, 남다른 경쟁력과 이익이 안정적인 퀄리티 기업을 저가 매수를 통해 수익을 누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