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니켈 함량 80% 초과(하이니켈) 양극재 설계·제조·공정 기술의 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경제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커 수출 시 정부의 엄격한 보안 요건을 적용받는다. 산업부는 반도체, 전기전자, 철강 등 13개 분야 75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고 있는데,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니켈 비중을 높인 양극재 제조 기술도 여기에 포함된다.

위원회의 승인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이 기술을 해외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과 중국 저장포화에서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캠은 캐나다 퀘벡에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내년 6월까지 완공해 2025년 상반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코발트업체인 화유코발트와의 합작사 저장포화도 양극재 생산 능력을 연 5000t에서 3만5000t 규모로 증설하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