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도 '꽁꽁'…토지 거래 10년來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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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3% 뚝…고금리 여파
땅값 상승률 6년 만에 최저
땅값 상승률 6년 만에 최저
지난해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둔화하면서 토지 거래가 얼어붙고 지가 상승 폭도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지가가 2.73% 상승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의 상승폭(4.17%)보다 1.44%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2.70% 상승률을 기록한 후 6년 만의 최저치다.
수도권은 4.78%에서 3.03%로, 지방은 3.17%에서 2.24%로 상승 폭이 줄었다. 세종(3.25%), 경기(3.11%), 서울(3.06%), 부산(2.75%)은 전국 평균보다 땅값 상승 폭이 컸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대부분 상승률이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11월 0.005% 떨어져 2010년 10월 이후 12년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2월에는 -0.032%로 낙폭이 커졌다.
지난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도 급감했다. 지난해 거래량은 220만9000필지(1795.4㎢)로 2021년 대비 33.0%(108만7000필지)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2012년(204만5000필지)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전체 토지 거래량이 전년 대비 54.6%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서울(-43.5%), 세종(-42.5%) 등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지난해 97만4000필지(1675.6㎢)로 전년 대비 22.0%(27만4000필지) 감소해 2013년(90만2000필지) 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금 조달 부담, 수요 감소 등 경기침체로 인해 거래량이 줄고 지가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지가가 2.73% 상승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의 상승폭(4.17%)보다 1.44%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2.70% 상승률을 기록한 후 6년 만의 최저치다.
수도권은 4.78%에서 3.03%로, 지방은 3.17%에서 2.24%로 상승 폭이 줄었다. 세종(3.25%), 경기(3.11%), 서울(3.06%), 부산(2.75%)은 전국 평균보다 땅값 상승 폭이 컸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대부분 상승률이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11월 0.005% 떨어져 2010년 10월 이후 12년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2월에는 -0.032%로 낙폭이 커졌다.
지난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도 급감했다. 지난해 거래량은 220만9000필지(1795.4㎢)로 2021년 대비 33.0%(108만7000필지)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2012년(204만5000필지)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전체 토지 거래량이 전년 대비 54.6%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서울(-43.5%), 세종(-42.5%) 등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지난해 97만4000필지(1675.6㎢)로 전년 대비 22.0%(27만4000필지) 감소해 2013년(90만2000필지) 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금 조달 부담, 수요 감소 등 경기침체로 인해 거래량이 줄고 지가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