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호주의 날’을 맞아 기념식과 비판 시위가 호주 각 지역에서 열렸다. 호주의 날은 영국 함대가 호주 대륙에 처음 상륙한 1788년 1월 26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원주민들이 침략당한 날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시드니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호주 국기 무늬 모자를 쓰고 참가한 시민(위)과 브리즈번에서 열린 반대 시위에 나온 참가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광고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회사 분기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하지만 생성 AI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본 지출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성장 속도 빨라진 AWS31일(현지시간)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9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추정치(1572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영업 이익은 174억달러로 시장 기대(147억 달러)보다 많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153억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치(122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사업별로는 온라인 스토어 부문 매출이 7% 증가한 614억달러를, 광고 부문이 19% 뛴 143억달러를 올렸다.시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실적에 주목했다. 아마존의 주요 수익 창출원인 AWS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7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전 매출 증가율(12%)보다 확대돼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영업이익은 103억5000만 달러로 아마존 전체 이익의 60%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은 38%로 2014년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아마존이 뛰어난 실적을 보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생성 AI 덕분이다. 생성 AI 도구를 개발하고 구현하려는 기업이 늘어나 데이터 저장을 위한 클라우드 용량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비정상적으로 큰, 어쩌면 일생에 한 번 있을 기회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에 주어졌다”고 표
경영난에 시달리던 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가 법정관리 신청을 할 전망이다. 시대에 적응하는 데 실패했고, 인플레이션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TGI프라이데이스 챕터11 파산신청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댈러스에 본사를 둔 체인 본사는 며칠 안에 텍사스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연방 파산법 챕터11 파산신청은 기업이 영업을 계속하면서 채무를 재조정하는 구조조정·회생 절차로 한국의 법정관리나 워크아웃과 비슷하다. TGI프라이데이스의 영업은 최근 수년 사이 내리막을 걸었다. 시장조사기업 테크노믹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스의 작년 미국 매출은 7억2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나 감소했다. 작년에 292개의 미국 매장을 운영했는데, 이는 2021년보다 11% 줄어든 규모다. 올해 초에도 실적이 저조한 36개 매장을 폐쇄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미국 전역의 12개 매장을 폐쇄했다. 재정난에 몰린 회사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영국의 레스토랑 운영 기업 호스트모어는 지난 4월 TGI프라이데이스를 2억2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나 지난 9월 거래가 무산됐다. TGI프라이데이스는 뉴욕의 외식사업가 앨런 스틸먼이 1965년 맨해튼에 첫 매장을 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로 인기를 끌었고, 수 십년 간 해외로도 확장했다. 한 때 44개국에 600개에 가까운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1990년대 한국에도 진출했고 현재는 MFG코리아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체인을 운영하고
애플이 3분기에 130조원의 매출을 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일부 사업 부문이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근소하게 밑돌기도 했지만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순항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의 완성도와 혁신 여부에 따라 실적이 향후 실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3개월에 아이폰 63조원어치 팔았다31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 3분기에 949억3000만달러(약 130조4433억원)의 매출과 147억달러(주당 0.97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6% 늘어났고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45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229억6000만달러에서 147억3000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9월 유럽사법재판소 판결로 아일랜드에 102억달러의 세금을 추징당했기 때문이다. 일회성 세금을 제외한 EPS는 지난해보다 12%가량 증가한 1.67달러에 달했다. 애플의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462억2000만달러로 예상치(454억7000만 달러)를 넘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많은 약 5600만대의 아이폰이 세계 각국에서 팔려나간 덕분이다. 지난 9월 초 출시된 아이폰16은 미국 시장에서 팔린 아이폰 가운데 20%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 전 지역에서 활성화된(사용 중인) 애플 기기 숫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이패드는 매출은 전년보다 8% 증가한 69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하드웨어 라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5월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 모델을 선보인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