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가 4일 오후 6시44분께 대전지법에서 열린 성폭행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나고 둔산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가 4일 오후 6시44분께 대전지법에서 열린 성폭행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나고 둔산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여성 신도들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7)씨가 20대 한국인 여성 신도 1명으로부터 추가 고소를 당했다. 이로써 정씨를 추가 고소한 이들은 3명이다.

충남경찰청은 26일 20대 여성 A씨와 변호인이 제출한 고소장을 이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께부터 정씨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충남 금산군 소재 교회시설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께 20대 여성 B씨와 C씨로부터 ‘정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었다. 경찰은 앞으로 A씨 사건과 앞서 고소된 2건을 합쳐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피해도 이전 고소 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건 병합 후 정확한 피해 기간과 내용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8년 2월 출소했다.

그는 출소 직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금산군 한 수련원 등에서 17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성 신도를 강제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하고, 호주 국적 여성 신도를 5회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기소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