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보고 있나"…곽튜브 학폭 피해 고백에 '공분'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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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 학폭 피해 고백
"컴퍼스로 등 찌르고"…눈물 터뜨려
누리꾼들 "추신수 보고 있나" 공분
"컴퍼스로 등 찌르고"…눈물 터뜨려
누리꾼들 "추신수 보고 있나" 공분

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출연해 과거 학창 시절 학폭 피해를 겪은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다 학교폭력을 당했다. 항상 맞고 다녀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다"고 말했다.

곽튜브의 눈물의 고백이 매스컴을 타자 누리꾼들은 "학폭은 강력히 처벌해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악습"이라며 공분했다. 그런데 이때 일각에서는 "추신수 보고 있나", "추신수 이것도 감싸줄 거냐" 등의 비판이 나왔다. 추신수가 최근 후배 안우진이 '학교 폭력' 이력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상황을 두고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다.
추신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DKNET'에 출연해 우리나라 야구의 미래를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우진에 대한 본격적인 언급은 추신수가 "안우진 같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얼굴을 비치게 해 외국으로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한국 야구가 할 일"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나왔다.

또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안우진이) 어릴 때 한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도 받고 출장정지도 받고 다 했다. 근데 대회를 못 나간다. 할 말이 정말 많은데"라고 재차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런 불합리한 일을 당하는 후배들이 있으면 선배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나서질 않는다. 그게 너무 아쉽다"고 했다.
당시 추신수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추신수 본인은 음주운전 후에 쉽게 용서받아서 저런 발언이 쉽게 나오는 건가",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가대표에 음주운전, 학교폭력, 강력 범죄 이력자들 다 퇴출시켜야 한다", "추신수 메이저리그에서 잘할 때 자랑스러웠으나 여러모로 생각과 발언이 아쉬운 사람", "말 그대로 국가대표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선수는 될 수가 없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