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이원덕·신현석·이동연·임종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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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가 이원덕 우리은행장(61),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62),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61),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3) 등 네 명으로 좁혀졌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차기 우리금융 회장 2차 후보군(쇼트리스트)을 이같이 확정했다. 임추위는 다음달 초 이들 네 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발표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한 명을 추천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선 우리금융 내부 출신인 이 행장, 신 법인장, 이 전 사장과 외부 인사인 임 전 위원장의 경쟁 구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내부 출신이 회장으로 선임되면 조직 안정성과 핵심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내부 출신 후보들이 우리금융의 고질적 문제로 지목되는 한일·상업은행 간 파벌 경쟁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외부 수혈’이 조직 개혁에 유리하다는 해석도 있다.
정통 금융·경제 관료 출신인 임 전 위원장이 쇼트리스트에 포함되자 우리금융 내부에선 ‘관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는 이날부터 매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임 전 위원장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노조는 임추위 측에도 “우리금융 최대 주주는 우리사주조합”이라며 “(이를 존중해) 외부 압박에 굴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회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상용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차기 우리금융 회장 2차 후보군(쇼트리스트)을 이같이 확정했다. 임추위는 다음달 초 이들 네 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발표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한 명을 추천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선 우리금융 내부 출신인 이 행장, 신 법인장, 이 전 사장과 외부 인사인 임 전 위원장의 경쟁 구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내부 출신이 회장으로 선임되면 조직 안정성과 핵심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내부 출신 후보들이 우리금융의 고질적 문제로 지목되는 한일·상업은행 간 파벌 경쟁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외부 수혈’이 조직 개혁에 유리하다는 해석도 있다.
정통 금융·경제 관료 출신인 임 전 위원장이 쇼트리스트에 포함되자 우리금융 내부에선 ‘관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는 이날부터 매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임 전 위원장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노조는 임추위 측에도 “우리금융 최대 주주는 우리사주조합”이라며 “(이를 존중해) 외부 압박에 굴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회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