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브라운, 국내 직접 진출한다…삼성물산과 12년만에 계약종료
미국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이 한국에 직접 진출한다. 코로나19로 국 패션 및 명품 시장이 커지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직접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는 7월부터 톰브라운이 톰브라운 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직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톰브라운은 국내 20~30세대 소비층 사이에서 이른바 '신명품'으로 불리며 인기를 끈 패션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은 수백억원 대로, 전년 대비 20~30% 가량 성장했다.

공식 수입사였던 삼성물산 패션과 2011년부터 맺어 왔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은 12년 만에 종료된다. 다만 톰브라운은 삼성물산 패션과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국내 사업과 백화점 입점, 고객 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양사는 계약형태를 변경하지만 한국사업에 있어 변함없이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