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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 살다 이걸 살 줄은"…'난방비 폭탄'에 불티나게 팔렸다 [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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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최근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날씨가 이어지는 등 역대급 한파가 몰아치며 방한용품 수요가 늘고 있다. 난방비 인상 영향으로 지출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보일러에 의존하는 대신 개별 방한 용품을 구매한 것이다.

    27일 지마켓에 따르면 이달 20~26일 난방텐트 판매량은 전주(13~19일) 대비 95% 증가했다. 이외에도 전기매트(65%), 온수매트(58%), 전기히터(62%), 온풍기(58%) 등 주요 온열기기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문 틈새로 냉기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문풍지(68%)와 방풍비닐(65%) 판매량도 늘었다.

    같은 기간 위메프에서도 전기장판(251%), 난방텐트(97%)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체온을 유지해주는 패션 상품인 내복과 방한마스크의 판매량도 100%, 96%씩 많아졌다.

    위메프 관계자는 "전기장판, 난방텐트는 통상 초겨울에 수요가 집중되는데 이번에는 1월 중하순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오며 이 시기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방한용품 수요가 급증한 데는 갑작스러운 한파에 더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이달 서울시 도시가스 소매요금(주택용)은 1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691원으로, 전년 동기(14.2243원)보다 38.4% 올랐다.

    이달 '난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은 소비자들은 보일러 난방을 덜하는 대신 개별 온열·방한 용품으로 겨울나기를 선택한 것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이모씨(34)는 "지난달 난방을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했는데 가스비는 두 배가 넘게 나왔다"며 "이번 달은 지난달보다 더 추웠던 만큼 다음 달 나오는 난방비가 걱정돼 별도의 온열용품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사는 박모씨 역시 "처음으로 온열텐트를 구매했다. 살다 살다 집에서 텐트를 치고 자게 될 줄 몰랐다"며 "실내 온도를 낮추는 대신 방한 용품으로 겨울 난방비를 아껴보려 한다"고 말했다.

    향후 소비자들의 가스비 부담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파가 몰아쳤던 1월에 사용한 가스요금에 대한 고지서가 다음달 나오는데다, 정부가 올 2분기 가스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지난 26일 가스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 "2분기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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