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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교사노조 강성화 이후 정치판에 21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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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뿐 아니라 일리노이주 전역에 영향력 행사하는 정치 거물"
    시카고 교사노조 강성화 이후 정치판에 210억원 투입
    미국 3대 도시 시카고의 교사노조(CTU)가 강성화된 후 한 해 평균 18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정치활동 후원조직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정책 전문매체 '일리노이 폴리시'(IP)는 27일(현지시간) "CTU는 강성 노동자 조직 '평교육자회의'(Caucus of Rank and File Educators·CORE)가 지도부를 장악한 2010년 이후 1천700만 달러(약 210억 원) 이상을 일리노이 선거판에 쏟아부었다고 보도했다.

    2만5천여 노조원을 거느린 CTU는 최근 10여 년간 대대적 파업·행동주의·정치적 논쟁 등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IP는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 기록을 인용, CTU가 2010년부터 최근까지 일리노이주 정치활동위원회·특정 후보 선거 캠페인 등에 총 1천72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CTU는 일리노이 주의회 상하의원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250만 달러(약 31억 원) 이상, 다음 달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선거와 시의원 선거에 이미 130만 달러(약 16억 원)·50만5천 달러(약 6억2천만 원) 이상을 각각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시장 선거에 투입한 돈 가운데 약 59만 달러(약 7억3천만 원)는 CTU 로비스트인 브랜든 존슨 후보에게 전달됐다.

    IP는 "1천270만 달러(약 156억 원)는 '일리노이 민주당' 같은 상위 조직에 기부돼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더 많은 후보에게 배분됐다"며 "CTU가 어떻게 정치적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리노이 주의회 현역 의원 175명 가운데 89명, 시카고 현역 시의원 50명 가운데 34명이 CTU 기부금을 받았다"면서 시의원 가운데 30명은 2023 선거에 재출마했다고 전했다.

    CTU는 2019 시장 선거에서 라이트풋의 경쟁자였던 토니 프렉윈클 쿡 카운티 의장을 공개지지하고 29만 달러(약 3억6천만 원)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CTU 로비스트 존슨에게 당시의 2배 이상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그외 시장 후보 가운데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이 최근 수년 새 CTU로부터 75만3천 달러(약 9억3천만 원)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절친의 아내로 잘 알려진 소피아 킹 후보가 2천 달러(약 250만 원)를 각각 받았다.

    IP는 CORE가 지나치게 정치적인 행동과 빈번한 파업으로 다른 조직에 속한 CTU 구성원들로부터 비난을 샀다고 전했다.

    일부 CTU 구성원들은 "CORE 리더십 아래에서 CTU 명성이 크게 훼손됐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카고 양대 교사 조직 중 하나인 '멤버스 퍼스트'(Members First) 측은 지난해 CTU 신임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현행 지도부는 파업을 '최후 수단'이 아닌 '첫 단계'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IP는 "CTU는 파업을 교섭 도구로 사용했고, 지난 10년간 전국적인 교사 파업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CTU가 교사 지원이라는 본래 사명을 망각했다'며 학교를 떠난 교사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CTU는 정치자금 기부를 통해 시카고뿐 아니라 일리노이주 전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치적 거물이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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