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질문지만 100장…'대장동 의혹' 이재명 오늘 소환조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장동 의혹' 수사 개시 1년 4개월 만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ZA.32478828.1.jpg)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 조사한다. 2021년 9월 대장동·위례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이 대표 본인이 출석하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 소환을 앞두고 배임·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중심으로 약 100장에 달하는 최종 질문지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30장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성남FC 사건 조사 때도 6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했던 것처럼 이번 조사에서도 "서면 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조사 필요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까지도 조사 양이 많다는 이유로 이틀간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이 대표 측은 하루 조사를 주장했다. 검찰은 또 사안의 중대성과 이 대표의 진술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