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거리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겨울간식지도'에 많이 올라온 장소를 집계한 결과, 붕어빵이 1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당근마켓 겨울간식지도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동네 먹거리 장소를 등록하고 이웃과 공유하는 오픈맵(지도) 서비스다. 올 겨울 많이 등록된 장소 중에선 붕어빵이 65.1%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어묵(10.5%), 호떡(9.9%)이 뒤를 이었고, 군고구마(4.0%), 타코야키(3.4%), 계란빵(2.8%), 국화빵(2.2%), 군밤(1.3%), 호빵(0.5%)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붕어빵 관련 장소가 가장 많이 등록된 동네는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이었다. 어묵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 호떡은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가장 많이 등록됐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붕어빵이 동네 이웃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겨울철 먹거리 장소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도 지도 서비스를 통해 각종 지역 생활 정보와 장소 정보를 연결하며 지역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붕어빵 앱 '가슴속 3천원'의 활성기기 수는 약 13만8000대였다. 활성기기 수는 일정 기간 내 실제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 중 해당 앱이 설치된 수를 의미한다. 가슴속 3천원은 이용자 수 40만명을 돌파한 대표적인 붕어빵 관련 앱이다.
가슴속 3천원의 앱 활성기기 추이는 지난해 여름께 집계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올해 4분기에는 지난해보다 5만~6만대가량 증가해 지난달 13만여 대에 달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