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렌버그는 테슬라(TSLA)를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낮춘 200달러로 제시했다. 지난주 실적 발표후 급등한 금요일 종가 177.9달러보다 12.4% 상승여력이 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렌버그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비용 리더십 전략을 반영한다며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강조하고 이같이 투자 의견을 올렸다.

이 회사 분석가 애드리안 야노식은 테슬라의 올해 이익 추정치를 약 25% 낮추고 판매량은 2%포인트 올린 35% 증가로 수정했다.

그럼에도 인건비가 높고 생산 설비도 낡은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오스틴공장, 상하이,베를린 공장으로 제품 생산 거점이 이전하면서 마진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석가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도 회사가 확장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 인하 전략을 책정하고 있으며 여전히 25% 이상의 마진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추가적으로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가가 한자릿수 더 인하되고 모델S와 모델X도 가격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말의 하락을 상당폭 만회했으나 3개월 기준으로 여전히 20% 하락한 상태다.

현재 CNBC가 집계한 분석가 42명의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로 ‘강한매수’가 10명, ‘매수’가 15명, 12명은 ‘보유’다. 평균 목표 가격은 192.93달러이다.

지난 금요일 11%나 급등한 테슬라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0.9% 소폭 하락한 채 거래중이다.
베렌버그, 테슬라 주가 급등에도 '매수' 상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