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만 이용…어떤 테크에도 어울리는 Xa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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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소유 안하고 필요시 사용
유지보수·관리 비용 들지 않아
작년 세계시장 규모 3000억弗
유지보수·관리 비용 들지 않아
작년 세계시장 규모 3000억弗
스타트업의 사업을 한마디로 정의하기 란 쉽지 않다. 다양한 사업이 융합되거 나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개념의 사 업이 많아서다. 그러다 보니 신선한 분 류 체계가 등장하곤 한다. 웹 3.0, 메타버 스와 같이 새로운 분야를 지칭하는 단 어도 있고, ‘플랫폼’과 같이 사업의 형태 를 묶는 방식도 있다.
‘as a service’는 플랫폼과 같이 사업 의 형태를 설명하는 데 매우 최적화된 말이다. 직역하면 ‘서비스로의~’라는 뜻 인데 어떤 사업의 형태가 서비스 위주로 지향하고 있다면 이 말을 붙이면 대부 분 딱 맞아떨어진다. 게다가 혁신기업처 럼 보이는 효과도 있어 스타트업을 중심 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런 ‘as a service’가 붙는 모든 서비스를 XaaS(자스)라고 부른다. ‘Everything as a service’의 약자다. XaaS를 설명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지 만 ‘무소유’의 개념으로 설명하면 쉽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품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만 이용하는 방식이 다. 좋은 예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가 있다. 연간 사용료를 내면 주기적 으로 업데이트해주고, 데이터가 클라우 드에 저장돼 문서를 날릴 위기도 줄어 든다. 요즘 인기 있는 협업툴 노션이나 OTT인 넷플릭스도 서비스형 소프트웨 어(SaaS)의 일종이다.
SaaS가 가능한 이유는 클라우드 기술 때문이다. 처음에는 서버나 저 장공간, 네트워크를 구독형으로 제공 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IaaS(Infra as a Service)가 등장했다. 여기서 운영체제, 데이터, 앱 모두를 포 함해 서비스하는 SaaS로의 진화가 이 뤄졌고 지금은 매우 다양한 버티컬 서 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XaaS라는 개념 도 그렇게 탄생했다.
버티컬 XaaS의 대표적인 사례가 서 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ice)다. 서울의 집에서 전주 한옥마 을까지 이동할 때 MaaS 앱을 사용하 면 최적의 경로 검색은 물론 다양한 이 동 수단을 통합 결제할 수 있다. 요즘 핫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 GPT)도 XaaS의 일종이다. 챗GPT에 “너도 XaaS인가”라고 물으면 ‘AI as a Service(AIaaS)’라는 답이 돌아온다. 개발자를 채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AI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 는 툴도 AIaaS에 해당한다. 금융의 ‘as a service’ 버전인 BaaS(Banking as a Service), 소규모 업체가 공장을 구독할 수 있는 FaaS(Factory as a Service) 등 의 개념도 있다.
XaaS가 이렇게 빠르게 밈(meme)처 럼 확산하는 것은 그만큼 기업과 고객 들의 니즈가 크기 때문이다. 우선 XaaS 는 제품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에 의해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된다. 유지 보수 및 관리의 책임은 서비스 제공자 의 몫이다. 다만, 클라우드에 문제가 생 길 경우 매우 많은 기업과 고객이 어려 움에 부닥칠 수 있는 위협도 존재한다.
정보기술(IT)분야 리서치 기업 가트 너에 따르면 지난해 XaaS 클라우드 시 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3000억달러 (약 368조원)로 추정된다. 특히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대기업부터 수많은 스타트업이 이 XaaS 시 장 을 공 략 하고 있다. 글로벌 B2B SaaS 시장의 지난 10년간 성장률은 연 평균 39%에 달한다.
김태호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팀장
‘as a service’는 플랫폼과 같이 사업 의 형태를 설명하는 데 매우 최적화된 말이다. 직역하면 ‘서비스로의~’라는 뜻 인데 어떤 사업의 형태가 서비스 위주로 지향하고 있다면 이 말을 붙이면 대부 분 딱 맞아떨어진다. 게다가 혁신기업처 럼 보이는 효과도 있어 스타트업을 중심 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런 ‘as a service’가 붙는 모든 서비스를 XaaS(자스)라고 부른다. ‘Everything as a service’의 약자다. XaaS를 설명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지 만 ‘무소유’의 개념으로 설명하면 쉽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품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만 이용하는 방식이 다. 좋은 예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가 있다. 연간 사용료를 내면 주기적 으로 업데이트해주고, 데이터가 클라우 드에 저장돼 문서를 날릴 위기도 줄어 든다. 요즘 인기 있는 협업툴 노션이나 OTT인 넷플릭스도 서비스형 소프트웨 어(SaaS)의 일종이다.
SaaS가 가능한 이유는 클라우드 기술 때문이다. 처음에는 서버나 저 장공간, 네트워크를 구독형으로 제공 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IaaS(Infra as a Service)가 등장했다. 여기서 운영체제, 데이터, 앱 모두를 포 함해 서비스하는 SaaS로의 진화가 이 뤄졌고 지금은 매우 다양한 버티컬 서 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XaaS라는 개념 도 그렇게 탄생했다.
버티컬 XaaS의 대표적인 사례가 서 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ice)다. 서울의 집에서 전주 한옥마 을까지 이동할 때 MaaS 앱을 사용하 면 최적의 경로 검색은 물론 다양한 이 동 수단을 통합 결제할 수 있다. 요즘 핫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 GPT)도 XaaS의 일종이다. 챗GPT에 “너도 XaaS인가”라고 물으면 ‘AI as a Service(AIaaS)’라는 답이 돌아온다. 개발자를 채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AI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 는 툴도 AIaaS에 해당한다. 금융의 ‘as a service’ 버전인 BaaS(Banking as a Service), 소규모 업체가 공장을 구독할 수 있는 FaaS(Factory as a Service) 등 의 개념도 있다.
XaaS가 이렇게 빠르게 밈(meme)처 럼 확산하는 것은 그만큼 기업과 고객 들의 니즈가 크기 때문이다. 우선 XaaS 는 제품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에 의해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된다. 유지 보수 및 관리의 책임은 서비스 제공자 의 몫이다. 다만, 클라우드에 문제가 생 길 경우 매우 많은 기업과 고객이 어려 움에 부닥칠 수 있는 위협도 존재한다.
정보기술(IT)분야 리서치 기업 가트 너에 따르면 지난해 XaaS 클라우드 시 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3000억달러 (약 368조원)로 추정된다. 특히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대기업부터 수많은 스타트업이 이 XaaS 시 장 을 공 략 하고 있다. 글로벌 B2B SaaS 시장의 지난 10년간 성장률은 연 평균 39%에 달한다.
김태호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