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읽어드립니다"…디지털 접근성 높이는 플랫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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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모티콘 읽어주기
시각약자 위해 음성으로 설명
네이버 ‘배리어프리 웹툰’ 개발
AI가 말풍선 속 문장 읽어줘
시각약자 위해 음성으로 설명
네이버 ‘배리어프리 웹툰’ 개발
AI가 말풍선 속 문장 읽어줘
카카오가 저시력자를 위해 디지털 접근성을 높였다. 이모티콘을 볼 수 없는 사람도 이모티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읽어주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초에 배포한 올해 첫 번째 카카오톡 업데이트(10.0.5버전)에 카카오 이모티콘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대체 텍스트는 그림 기반 콘텐츠의 의미나 용도를 알 수 있도록 설명하는 문장을 뜻한다. 시각 약자에게 콘텐츠 설명을 음성으로 읽어준다.
카카오는 그동안 이 기능을 카카오톡 기본 이모티콘에 적용했다. 다른 이모티콘은 ‘카카오 이모티콘’이라는 음성과 함께 보낸 시간만 알려줬다. 이번 업데이트 후 카카오톡 채팅방에 전송된 모든 이모티콘에 음성 설명 기능이 붙었다.
기존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컴퓨터를 보며 일하는 곰’ 이미지인 카카오 이모티콘이 전송된 경우 음성으로 ‘카카오 이모티콘, 오후 12시21분’이라고 안내가 됐다면, 업데이트 후에는 ‘일하는 중, 컴퓨터, 곰, 움직이는 이모티콘, 오후 12시21분’이라는 음성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에 대해 접근성 개선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소통을 위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서비스인 만큼 누구든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카카오는 앞서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고대비 테마’와 PC 버전 ‘스크린리더’ 등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기반 점자정보단말기를 지원하는 사업도 벌였다. 카카오톡에 기능을 추가할 때 저시력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성 테스트 등을 거쳐 접근성을 검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와 함께 국내 양대 플랫폼기업인 네이버도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늘리고 있다. 지난달엔 네이버의 콘텐츠 플랫폼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배리어프리 웹툰’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AI가 웹툰 말풍선 속 문장을 인식해 등장인물의 대사를 읽어주는 서비스다.
네이버웹툰은 이를 위한 AI 인식 기술을 작년 하반기부터 약 1년여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인식한 텍스트 정보를 음성으로 바꾸는 과정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보이스오버(iOS), 톡백(안드로이드) 기능을 활용한다.
배리어프리 웹툰을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도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것처럼 웹툰을 즐길 수 있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를 이달부터 자사 플랫폼 내 웹툰 총 18만 회차에 시범 적용한다. 서비스 회차와 언어를 확대하고 적용 기술도 꾸준히 고도화할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초에 배포한 올해 첫 번째 카카오톡 업데이트(10.0.5버전)에 카카오 이모티콘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대체 텍스트는 그림 기반 콘텐츠의 의미나 용도를 알 수 있도록 설명하는 문장을 뜻한다. 시각 약자에게 콘텐츠 설명을 음성으로 읽어준다.
카카오는 그동안 이 기능을 카카오톡 기본 이모티콘에 적용했다. 다른 이모티콘은 ‘카카오 이모티콘’이라는 음성과 함께 보낸 시간만 알려줬다. 이번 업데이트 후 카카오톡 채팅방에 전송된 모든 이모티콘에 음성 설명 기능이 붙었다.
기존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컴퓨터를 보며 일하는 곰’ 이미지인 카카오 이모티콘이 전송된 경우 음성으로 ‘카카오 이모티콘, 오후 12시21분’이라고 안내가 됐다면, 업데이트 후에는 ‘일하는 중, 컴퓨터, 곰, 움직이는 이모티콘, 오후 12시21분’이라는 음성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에 대해 접근성 개선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소통을 위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서비스인 만큼 누구든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카카오는 앞서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고대비 테마’와 PC 버전 ‘스크린리더’ 등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기반 점자정보단말기를 지원하는 사업도 벌였다. 카카오톡에 기능을 추가할 때 저시력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성 테스트 등을 거쳐 접근성을 검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와 함께 국내 양대 플랫폼기업인 네이버도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늘리고 있다. 지난달엔 네이버의 콘텐츠 플랫폼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배리어프리 웹툰’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AI가 웹툰 말풍선 속 문장을 인식해 등장인물의 대사를 읽어주는 서비스다.
네이버웹툰은 이를 위한 AI 인식 기술을 작년 하반기부터 약 1년여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인식한 텍스트 정보를 음성으로 바꾸는 과정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보이스오버(iOS), 톡백(안드로이드) 기능을 활용한다.
배리어프리 웹툰을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도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것처럼 웹툰을 즐길 수 있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를 이달부터 자사 플랫폼 내 웹툰 총 18만 회차에 시범 적용한다. 서비스 회차와 언어를 확대하고 적용 기술도 꾸준히 고도화할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