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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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팔린 담배 6갑 중 1갑이 전자담배(궐련형 전자담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담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해 전체 담배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실질적인 담배 판매량이 6년 만에 늘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2년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6억3000만갑이었다.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국내 담배 판매량은 2016년 이후 계속 줄다가 2020년 다시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20~2022년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해외여행 급감으로 면세 담배 수요가 국내 시장으로 몰린 측면도 있다. 이를 감안하면 2021년까지는 실질적으로 담배 판매량이 줄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지난해엔 면세 판매량을 감안하더라도 전년 대비 늘었다. 1년 전은 물론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약 4400만갑 판매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종류별로 보면 연초(궐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줄고, 전자담배 판매량은 21.3% 증가했다. 전자담배 판매량은 5억4000만 갑으로 전체 담배 판매량의 14.8%를 차지했다. 지난해 담배 제세부담금은 총 1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