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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마켓PRO]"1월 랠리는 올 봄 최후의 하락장 직전 마지막 약세장 랠리"
1월 랠리가 올 봄에 찾아올 최후의 하락장 직전에 펼쳐진 마지막 약세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의 상승장은 작년 연준의 긴축이 밸류에이션과 성장 전망 모두에 더 정확하게 반영되어 봄에 일어날 최후의 하락장 직전의 마지막 약세장 랠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연준은 여전히 긴축을 하고 있다"며 "10월부터 언급했듯이 우리는 연준이 곧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양적 긴축에 매달 950억 달러를 하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금리 인하와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뉴욕 증시가 예상을 깨고 1월 반짝 랠리를 펼쳤지만 아직 시장 상황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연준의 일시 중단은 의심할 여지없이 주식의 가격을 끌어 올리지만, 우리는 채권과 주식 모두 이미 그 결론에 따라 이미 반등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싶다"며 '현재 호재는 10월에 당사가 이미 했던 주장에 반영되어 주가가 올랐다"고 평가했다.

한 해를 시작하며 상승장이 펼쳐지는 1월 효과는 그간에도 있었던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1월 효과는 본질적으로 전년의 부진을 증가시키는 계절적 패턴으로, 2022년과 같은 침체기 이후에 종종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우리는 지난 12월에 우리가 수년간 보아온 사례 중 가장 심각한 절세용 손절매를 목격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2000~2001년, 2018~2019년에도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는 분석이다.

1월 랠리가 추격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탓이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투자자들이 남들보다 뒤처지거나 놓칠 것을 우려해(FOMO) 다시 한 번 근본적인 원칙을 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당사 입장에서는 또 다른 약세장 함정"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FOMO는 당사가 보기에는 애초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10월부터 랠리를 놓쳐 악화되고 있었으며, 새해가 시작되면서 랠리가 정말 시작되면 사람들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안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