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취약계층 아동들이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을 통해 급식을 주문·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3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 '배달특급'으로 아동급식 지원…용인·의왕서 시범운영
이와 관련한 '아동급식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입법예고 됐으며, 다음 달 도의회 임시회(7~14일)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아동 급식지원 플랫폼은 경기도 아동급식카드인 'G드림카드'를 배달특급과 연계하는 방식이며, 배달특급 결제 수단에 아동급식카드를 등록하면 1회 최대 2만원까지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배달수수료는 배달특급을 운영하는 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와 협의해 공공부문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용인시와 의왕시의 급식 지원 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이르면 오는 10월께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만 18세 미만 취약계층 아동 7만2천명에게 한 끼당 8천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아동은 2만7천명가량이다.

나머지는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 단체급식 등을 이용한다.

도 관계자는 "아동급식카드의 경우 현장 대면 결제만 가능해 낙인효과를 줄 수 있는 만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며 "플랫폼에는 '편의점 QR코드 결제', '지원 아동 관리와 지자체 예산 관리 등 아동급식 통합관리 시스템', '아동이 주문한 음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양 관리 서비스', '주문 시간과 위치 등 이용 성향을 분석해 이상징후 점검' 등의 기능도 추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