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올해 매출 전년보다 30%이상 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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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670억~$710억, EPS $3.25~$3.45 제시
코비드-19 제품 매출 급감, 타제품군 7~9% 성장 예상
코비드-19 제품 매출 급감, 타제품군 7~9% 성장 예상
화이자(PFE) 는 31일(현지시간) 월가 컨센서스보다 훨씬 낮은 올해 매출 지침을 발표, 코비드-19 수요가 크게 줄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적 발표후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6%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비드-19 백신 매출이 2022년 $378억(46조8000억원) 에서 올해 $135억 달러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정을 바탕으로 화이자는 올해 총 매출을 $670억~$710억 으로 2022년 $1,003억(124조원) 보다 크게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팩트셋 추정치 $729억 보다도 적었다.
화이자는 올해 주당 EPS도 $3.25~3.45달러의 조정된 희석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역시 팩트셋 컨센서스인 $4.33에 못미친다.
화이자는 지난 4분기 매출은 $243억, 조정순익은 주당 $1.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팩트셋 컨센서스 $244억에 조금 못미치고, 조정 순익은 팩트셋이 집계한 $1.05보다는 높다.
지난 주 대형 제약사중 처음으로 실적을 보고한 존슨앤존슨(JNJ)도 올해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거론했다. 화이자는 특히 팬데믹 기간중 코비드-19백신 및 치료제 덕에 이례적으로 급성장한 만큼, 팬데믹이 완화된 올해 매출하락폭도 크다.
화이자의 데이비드 덴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월 투자자들에게 코로나19 제품과 환율의 영향을 제외하고는 2023년 다른 분야 매출은 7~9% 성장할 "확실한 시야"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코비드-19 제품을 제외하고도 올해 $470억 에서 $480억 사이의 매출을 의미한다.
한편 코비드-19 제품 외에도 화이자는 여러 의약품의 특허 절벽이 예상된다. 화이자는 특허 만료로 2030년까지 연 매출이 170억 달러 감소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수의 신약 개발중인 생명공학회사들을 M&A해왔다.
현재 화이자 주식은 향후 12개월간 예상되는 이익의 10배수에서 거래되는 이는 16배에 거래되는 존슨앤존슨이나 40배에 거래되는 일라이리리(LLY)에 비하면 싼 편이다.
화이자 주가는 올들어 한달간 15%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