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반도체 수급 개선 기대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지난 4분기 실적 충격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일 반등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13% 오른 6만2천300원에, SK하이닉스는 2.71% 오른 9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급감으로 전날 주가가 2∼3% 하락한 두 종목에 대해 투자자들이 낙폭이 과대하다고 판단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에 선을 그었음에도 설비투자의 연구·개발(R&D) 비중을 늘리기로 한 것은 사실상의 감산 조치라고 판단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당일 3%대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면서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비트(생산)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자연적인 감산으로 탄력적인 생산 조절을 한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또한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감산으로 '수요 절벽'에 부딪힌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과 시장 반등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SK하이닉스도 관련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가 전날 미국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93% 올라 국내 반도체 종목들 주가 역시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