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다양한 ETN 라인업으로 변동성 장세 대응
최근 삼성증권은 변동성 높은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단으로 삼성증권의 다양한 상장지수증권(ETN) 라인업을 추천했다.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ETN은 증권사가 운용을 맡고 유동성을 공급한다. ETF처럼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증권 ETN은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 36%를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상장 종목 수도 58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과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ETN’은 각각 국내 ETN 판매잔액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상장지수상품(ETP)을 활발히 사들이고 있다. 소액으로도 분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별 종목은 주당 몇십만원 단위로 거래가 되기도 하지만 ETP의 주당 가격은 대개 1만원 안팎이다. 주식처럼 상장돼 있어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동성도 높은 편이다. 별도의 환매기간이나 환매수수료도 없어 원하는 시점에 매도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ETP 시장은 미국의 PTP 과세에 대한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올해부터 미국에 파트너십 형태로 상장된 200여 개 종목(원유 및 천연가스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이익이나 손실과 상관없이 매도 금액의 10%를 세금으로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PTP 과세 대상이 되는 원자재 관련 종목에 투자하고 싶다면 해당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P에 투자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에 ETF 상품을 처음 선보인 시장 점유율 1위 운용사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ETF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34조2000억원이다. 시장점유율은 44%다. 운용 종목은 153개로 업계 1위다. KODEX 200 ETF 순자산은 5조원을 넘겼다. 단일 ETF 중 최대 규모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