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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LG생활건강, 18년만에 역성장에도 매수세 몰려
공개매수가 근접하자 오스템임플란트 차익실현 나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중국발 리오프닝(경기 재개) 수혜주와 함께 개별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연초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공개매수가에 근접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1일 오전 10시까지 F&F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 호텔신라, LG생활건강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다믈멀티미디어, 포스코케미칼, 삼성전자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초고수들 中리오프닝 수혜주 대거 담아…로봇주도 관심
이날 시장에선 F&F, 호텔신라, LG생활건강 등 중국의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18년 만에 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목표주가 87만원을 제시한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중국 리오프닝과 소비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투자 유치와 함께 시가총액 '1조 클럽'에 가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59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이 10.3%로 늘어난 삼성전자는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로봇주가 올 들어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로 인한 구인난에 직면한 기업들은 로봇과 자동화에 공들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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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오스템임플란트로 나타났다. 그 뒤를 뉴로메카, 엔씨소프트, 제주은행 순으로 집계됐다.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추진하는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공개매수가(19만원)에 근접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