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정환 메쥬 대표와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
왼쪽부터 박정환 메쥬 대표와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
동아에스티는 메쥬와 심전도 원격 관찰(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의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 해외 수출품목 다각화를 통해 동아에스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이들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캔 박카스와 음료, 바이오의약품, 항결핵 치료제 등을 약 40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5.1%다.

하이카디와 하이카디플러스는 모바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착용형(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다중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등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가벼운 웨어러블 패치형으로 기존 심전도 검사기가 가지고 있던 환자와 의료진의 불편함을 해소했다고 했다. 한국 허가 및 유럽 인증을 받았다.

라이브스튜디오는 진단 및 모니터링을 위해 컴퓨터에서 생체신호를 기록하는 소프트웨어다.

작년 7월 동아에스티는 메쥬와 하이카디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의원 등에서 하이카디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까지 서울대병원 등 약 150곳의 병원에 하이카디를 공급했다.

메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회사의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기술을 세계에 소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의 해외 유통망과 경쟁력을 갖춘 메쥬의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미래 먹거리가 될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