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5편·TV 시리즈 5편 계획…"마블 2.0 아냐" 차별화 각오
DC 스튜디오, 슈퍼맨·배트맨 앞세워 마블에 맞설 10편 제작
미국 영화 제작사 DC 스튜디오가 31일(현지시간) 인기 캐릭터 슈퍼맨과 배트맨 등을 앞세워 마블 스튜디오에 맞설 10편의 히어로 영화와 TV 시리즈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산하의 DC 스튜디오는 DC 코믹스 만화에 나오는 인기 캐릭터를 바탕으로 영화적 세계관을 새롭게 구축해 10개 콘텐츠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DC는 우선 2025년 7월 개봉을 목표로 영화 '슈퍼맨:레거시'를 만들고, 배트맨과 로빈을 주인공을 하는 '더 브레이브 앤드 더 볼드', 새 히어로 영화 '더 오서러티'와 '슈퍼 걸:우먼 오브 투모로우', 공포물 '스왐프 씽' 등 영화 5편을 제작한다.

또한 TV용 콘텐츠로 애니메이션 시리즈 '크리처 커맨도스', 히어로 드라마 '월러'와 '랜턴스', '원더우먼' 프리퀄 작품인 '패러다이스 로스트', 코미디물 '부스터 골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제임스 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DC 콘텐츠의 역사는 꽤 엉망진창이었다"면서도 향후 제작될 영화 5편과 시리즈물 5편이 '신과 괴물들'이라는 주제 아래 짜임새 있게 제작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우리의 계획에 대해 '마블 2.0'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히어로 영화의 대명사인 마블에 맞서기 위해 차별적인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