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지목된 주민 "나도 맞았다" 쌍방폭행 주장
불법 컨테이너 철거 요구한 강원 고성군청 공무원 폭행당해(종합)
강원 고성군청 직원이 업무 과정에서 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고성군과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직원 A씨와 B씨가 죽왕파출소를 찾아 "오전 11시께 죽왕면 가진항에서 A씨가 주민 C씨로부터 얼굴 부위를 맞고 머리채를 잡히는 등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사건 현장을 찾아 C씨를 상대로 경위를 확인한 결과 C씨는 "서로 밀치고 당겼다"는 등 자신도 A씨로부터 맞았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C씨가 가진항에서 사용 중인 컨테이너에 대한 점사용 허가 기간이 종료돼 이를 철거해야 한다고 알리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