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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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시위에 대한 단호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2일 서울시장에서 열린 전장연과의 간담회에서 "전장연의 의견을 말하기 위해 얼마든지 시위, 요구해도 좋지만 지하철을 세우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시위가 범법 행위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오 시장은 "만남을 준비하면서 철도안전법을 확인해보니 (지하철 운행 지연은) 중형에 처해지는 것"이라며 "정시성을 생명으로 하는 대중교통 지하철을 84번이나 운행 지연 시킨 것은 엄청난 중범죄"라고 지적했다.

전장연이 약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런 중범죄를 저질러도 경찰도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비롯한 시위자를 처벌하지 못한다"며 "굉장한 사회적 강자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연이 주장하는 탈시설에 대해서도 공감하지만 예산의 한계가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오 시장은 "재원이 있으면 어떤 정책이라도 이상적인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투자하고 예산을 배정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시간과 단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