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재정지원 집행 권한, 지자체 이양 대응책 논의
광주전남대학총장협의회, 반도체 특화단지 지역유치 지지(종합)
광주·전남 대학 총장들이 2일 2023년 제1차 광주·전남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를 개최해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대학재정지원 지자체 집행 권한 이양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총장협의회는 "광주와 전남은 대한민국 미래 반도체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며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RE100' 실현이 가능한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착공이 가능한 부지와 함께 핵심 인프라인 용수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우수대학이 많아 반도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 대학 총장들은 또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 예산 2조원 이상의 집행 권한을 2025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 넘긴다는 계획인 '라이즈(RISE) 사업' 전환에 대한 대학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이 3년간 RIS사업을 추진해왔던 경험을 살려, RISE사업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지자체와 대학 간 협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기획조정처장협의회와 같은 실무진 위주의 추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정성택 광주전남대학 총장협의회장은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협력한다면 지역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대학 협력사업과 반도체 인재 양성의 성공에 광주전남 모든 대학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