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다닌 적도 없는데…"전형료 731원 반환" 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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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최모씨(25)의 계좌에 지난 1일 갑자기 영문을 알 수 없는 731원이 입금됐다. 입금자는 ‘고대전형료반환’. 고려대에서 보낸 안내 문자를 확인해 보니, 731원은 7년 전 최씨가 고려대 수시 입학 전형에 지원할 때 낸 전형료의 일부였다.
최씨는 “고려대를 나오지도 않았고, 대학을 졸업한 지도 한참 지났는데 뜬금없이 수시 전형료가 반환돼 황당했다”고 했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는 2019년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라 2017·2018학년도 수시모집 응시자에게 전형료 일부를 돌려줬다. 2017학년도 응시자는 731원, 2018학년도 응시자는 2458원을 받았다. 당시 전형료인 6만~12만원의 일부다. 고려대는 원서 접수 당시 응시생들이 기재한 계좌 정보로 돈을 돌려주고, 문자와 홈페이지 공지로 반환 사실을 알렸다.
고려대가 전형료를 반환한 것은 교육부 감사에 따른 결과다. 교육부는 2019년 2월 회계감사에서 고려대가 입시관리에 사용했어야 하는 1억950만원을 ‘연구·홍보수당’으로 부적정하게 집행했음을 적발했다. 교육부는 해당 금액을 응시생들에게 돌려주라는 처분을 내렸다.
반환은 응시생들이 입시를 치른 지 6~7년, 감사 결과가 나온 지 4년 만에야 이뤄졌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최씨는 “고려대를 나오지도 않았고, 대학을 졸업한 지도 한참 지났는데 뜬금없이 수시 전형료가 반환돼 황당했다”고 했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는 2019년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라 2017·2018학년도 수시모집 응시자에게 전형료 일부를 돌려줬다. 2017학년도 응시자는 731원, 2018학년도 응시자는 2458원을 받았다. 당시 전형료인 6만~12만원의 일부다. 고려대는 원서 접수 당시 응시생들이 기재한 계좌 정보로 돈을 돌려주고, 문자와 홈페이지 공지로 반환 사실을 알렸다.
고려대가 전형료를 반환한 것은 교육부 감사에 따른 결과다. 교육부는 2019년 2월 회계감사에서 고려대가 입시관리에 사용했어야 하는 1억950만원을 ‘연구·홍보수당’으로 부적정하게 집행했음을 적발했다. 교육부는 해당 금액을 응시생들에게 돌려주라는 처분을 내렸다.
반환은 응시생들이 입시를 치른 지 6~7년, 감사 결과가 나온 지 4년 만에야 이뤄졌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