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여전히 너무 높아…당분간 긴축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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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4.50~4.75%로 0.25%포인트 인상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1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Fed의 목표 물가상승률인 2%를 달성하려면 긴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3개월 물가 지표에서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한 것을 언급하면서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장기적으로 고용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화하려면 지금 물가를 잡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는 너무 일찍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현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ed는 이날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p) 올린다고 발표했다. 물가잡기를 위한 고강도 금리인상 정책에서 벗어나 통상적인 인상폭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최대 1.25%p를 유지하게 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